정유경(사진) 신세계 총괄사장이 화장품 사업을 본격화, 글로벌 시장에 도전한다.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는 지난 6일부터 현재 한국, 미국, 영국 등의 화장품 회사에서 주문한 제품들을 본격적으로 생산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는 2015년 말 신세계 자회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과 이탈리아 화장품 제조사 인터코스가 지분율 50대 50으로 설립한 합작 법인이다. 화장품 ODM(제조자개발생산)·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회사다.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는 지난 1월 말 경기도 오산시 가장산업단지 내에 제조 공장과 R&D센터를 완공했다. 오산 공장은 총 5층 1만3452㎡ 규모로, 스킨케어와 색조제품을 포함해 약 3300t, 수량으로는 약 5000만개를 생산할 수 있다.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는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2020년까지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청정섬 제주도에서 자생하는 원료들을 주성분으로 만든 ‘제주 헤리티지’ 등 자체 개발한 네 가지 콘셉트 컬렉션 아이템으로 전 세계 화장품 기업을 대상으로 고객 유치에도 나섰다. 정 총괄사장은 2012년 신세계인터내셔날을 통해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 인수를 시작으로 뷰티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에는 화장품 편집숍 ‘시코르’도 론칭했다. 지난해 12월 오픈한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에 1호점을 연 시코르는 ‘한국판 세포라’를 표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시코르를 통한 유통망 확대와 오산 공장에서 생산한 자체 브랜드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신세계 경영권을 양분하고 있는 정 총괄사장의 ‘화장품’ 사업은 경영 능력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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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공 4년’ 신세계 화장품, 이젠 글로벌시장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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