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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주의 투자자들 아시아 기업 노린다

단기간에 수익 챙겨… 경영권 방어장치 시급

입력 : 2017-01-15 18:31/수정 : 2017-01-15 21:39
기업의 지분을 어느 정도 확보한 뒤 구조조정, 지배구조 개선 등을 요구해 단기간에 수익을 내는 행동주의 투자자들의 공격 대상이 한국 등 아시아 기업에 집중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행동주의 투자자의 아시아 기업 공격과 대응방안’ 보고서에서 아시아 국가 기업을 겨냥한 행동주의 투자자의 공격이 2014년 17건에서 2015년 83건으로 5배가량 늘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전체 공격 대상 기업 수가 2014년 344개에서 2015년 551개로 1.6배 증가한 것보다 높은 비율이다.

행동주의 투자자들이 저평가된 기업을 주로 공격하기 때문에 아시아 기업들이 타깃이 되기 쉽다는 지적이다. 한경연은 2015년 기준으로 한국 미국 일본의 600대 기업(총자산 기준)의 주당순이익(PER)을 분석한 결과 PER이 10배 이하인 기업 비중은 한국과 일본이 각각 34.51%, 12.3%였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6.34%로 낮았다.

황재원 한경연 부연구위원은 “정부의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환원 강화 정책 기조, 반재벌 정서와 같은 사회적 분위기가 행동주의 투자자의 요구조건을 관철하는 데 용이한 환경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미국에서도 관련 규제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만큼 포이즌 필, 차등의결권 같은 경영권 방어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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