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세계 첫 자율주행 특화도시로 조성된다. 일정 구간의 도로나 소규모 지역이 아닌 도시 전역에서 자율차 운행 인프라가 구축되는 것은 처음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이 10일 발표한 업무계획에 따르면 행복청은 올해 첨단 스마트 미래도시, 모두가 살고 싶은 고품격 도시, 국가 신성장 거점도시를 목표로 3조9000억원 규모의 사업을 진행한다.
먼저 스마트 미래도시 조성을 위해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전체를 자율주행 특화도시로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우선 올해 자율주행이 가능한 도로를 어진·도담동까지 기존 2㎞에서 10㎞로 연장할 방침이다. 이어 2020년까지 도시 전체도로 360㎞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행복청은 국토부 협조를 받아 자율주행 자동차 정밀지도를 구축하고 C-ITS 체계도 정비할 예정이다. C-ITS 체계란 주행 중 운전자에게 주변 교통 상황과 낙하물 등의 위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차세대 ITS 시스템을 말한다.
아울러 수소차·전기차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주요 거점에 수소·전기 충전 인프라 20곳도 구축키로 했다.
중앙공원에 ‘개인 이동수단’(Personal Mobility) 등 미래형 교통수단과 ‘소형 무인궤도차’(PRT) 전용도로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 대중교통망 구축을 위해 국책연구단지를 지나는 내부 순환 BRT와 대전 반석역을 지나 청주공항까지 연결하는 청주공항 광역 BRT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100인승 대용량 BRT 차량을 첫 마을 등 3곳에 시범적으로 도입한다.
82㎞ 길이의 자전거 전용 순환 고속도로를 건설하고 매월 22일을 ‘자전거 출퇴근의 날’로 정해 시행한다.
이와 함께 5-1 생활권 전체 274만㎡ 규모를 국내 최초 ‘제로에너지타운’으로 만들 계획이다. 6-3 생활권에는 인문·과학·예술 중점 학교를 같은 공간에 배치해 다양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제공할 수 있는 캠퍼스형 고등학교를 도입한다.
생활권마다 한옥마을, 유럽형 마을 등 단독주택 단지를 조성하고 생활권 별로 생태마을(6-4 생활권), 색채특화마을(4-1 생활권), 테라스형 고급주택단지(1-1 생활권) 등으로 특화할 계획이다.
행복도시를 국가 신성장 거점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기업과 대학 유치에도 나선다. 2018년 준공을 목표로 지상 6층 규모로 지어지는 산학연클러스터 지원센터는 개방형 연구실과 창업 인큐베이터, 3D 프린터 등을 갖추고 50개 기업에 창업 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세종=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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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세계 첫 자율주행 특화도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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