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내륙과 동해안을 잇는 상주∼영덕고속도로가 26일 개통됐다.
2009년 12월부터 공사가 시작된 이 고속도로는 2조75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상주 분기점에서 영덕 나들목까지 107.6㎞ 구간에 왕복 4차로로 건설됐다.
이 고속도로 개통으로 상주에서 영덕까지 운행 거리가 160㎞에서 108㎞로 줄어들고 주행 시간도 145분에서 65분으로 1시간 20분이나 단축된다.
고속도로에는 동상주와 서의성, 북의성, 동안동, 청송, 동청송·영양, 영덕 7개 나들목이 설치됐다. 휴게소는 의성과 점곡, 청송 3곳에 있고 다른 고속도로와 연결되는 분기점은 상주와 안동 2곳이 있다.
아울러 겨울철 결빙을 예방하는 자동염수분사시설 29곳, 안개 피해를 줄이는 자동안개대응시스템 8곳, 풍수해에 대비한 토석류 방지시설 35곳 등 다양한 안전시설을 설치했다.
상주∼안동 구간은 눈이 오면 잘 녹을 수 있는 소재인 아스콘으로, 안동∼영덕은 내구성이 뛰어난 콘크리트로 포장했다. 경북 내륙지방에는 산악지대가 많아 터널과 다리가 전 구간의 40%를 차지한다.
이 고속도로는 청주∼상주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와 연결되며 편익이 연평균 1511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상주∼영덕 고속도로가 개통됨에 따라 교통 오지로 꼽히던 청송·영양·영덕 등 경북내륙과 동해안이 혜택을 받게 됐다.
우선 수도권과 충청에서 안동 하회마을, 도산서원 등 볼거리가 많은 경북 내륙과 동해안으로 접근성이 좋아져 관광산업 발전과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특히 상주시는 이번 고속도로 개통에 따라 상주·북상주·점촌함창·남상주·화서 나들목에 이어 동상주나들목까지 갖춰 사통팔달의 교통 요지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영양군과 청송군은 그동안 고속도로가 없어 접근이 어려웠으나 이 도로 덕분에 청정 자원을 활용한 관광이 활성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동시와 의성군도 물류단지 개발이나 관광 활성화 기회로, 영덕군은 관광객 급증 등으로 가장 큰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고속도로는 지난 23일 오후 2시 의성휴게소(영덕방향)에서 개통식을 가지고 이날 개통될 예정이었지만 한국도로공사가 안전시설 추가 보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행사만 개최하고 개통 날짜를 갑자기 26일 0시로 미뤘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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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영덕 고속도 개통… 80분 단축 경북관광 시대 활짝
2조7500억 투입 왕복4차로… 운행거리도 52㎞나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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