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새벽 서울 석촌역 사거리 일대에서 물난리가 나서 한바탕 소동이 있었다. 석촌역 4번 출구 쪽에서 지하철 공사를 하던 중 상수도관이 터진 것이다.
도로 아래 묻힌 상하수도관은 ‘도시의 시한폭탄’이다. 특히 낡은 하수도관은 도로함몰 사고의 주범이다.
서울시 안전총괄본부는 최근 2년간 발생한 143건의 도로함몰 원인을 분석한 결과 도로 아래 매설된 하수관이나 상수관 손상에 따른 함몰이 67%로 가장 많았다고 23일 밝혔다. 굴착복구 미흡에 따른 함몰은 25%, 공사중 관리미흡으로 인한 함몰은 8%로 조사됐다.
하수관 손상부와 굴착 복구 반복 구간에서 전체 도로함몰의 78%가 발생했다. 하수관이 손상되면 물의 유출입이 일어나 주변 토사를 유실시키기 때문에 도로함몰로 이어진다.
하수관 손상은 주로 노후화에 따른 것이다. 서울시내 하수관로의 절반쯤 되는 48.7%가 30년 이상 된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에 도로함몰 위험이 크다.
서울시는 2014년 ‘도로함몰 특별대책’을 수립한 후 노후관로 중 당장 복구가 필요한 취약관로를 교체하고 있다. 매년 2000억원씩 투자해도 2019년이나 돼야 교체가 완료될 정도로 예산이 많이 드는 사업이다. 그나마 국회가 서울시의 취약관로 교체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 예산에 500억원을 편성했으나 기획재정부가 국무회의에 올리지 않아 집행되지 않고 있다.
서울시는 도로함몰에 사전 대응하기 위해 2014년 8월부터 현재까지 주요 간선도로 986㎞에 대한 탐사를 벌여 총 421개 동공(洞空)을 찾아냈다. 동공은 도로 하부에서 흙이 유실되면서 생겨난 빈 공간을 뜻하는데, 동공이 커지면 도로함몰이 발생한다.
서울시 분석에 따르면 동공은 주로 지하철 노선과 매설물이 복잡하고 굴착복구가 잦았던 도로에서 발견됐다. 구별로는 종로구, 중구, 송파구, 강남구 등에서 많이 발견됐다.
시는 앞으로 긴급복구(발견 즉시 복구), 우선복구(신속 조치), 일반복구(우기철 이전 복구), 관찰대상(함몰 위험 없음) 등 네 단계로 구분된 ‘서울형 동공관리등급’을 적용해 동공을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기존에 쓰던 일본의 동공관리등급이 동공 상부 지반의 두께와 폭을 기준으로 했다면 새로 적용하는 서울형 동공관리등급은 아스팔트 포장상태까지 고려해 좀더 정교한 동공 관리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시는 또 택시와 간선버스 기사들이 운행 중 발견한 도로 파손을 차량 내 위치정보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신고하는 ‘포트홀 실시간 신고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17일 카카오와 업무협약을 맺고 카카오내비를 통해 도로함몰 발생 정보를 실시간으로 안내하는 서비스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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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 그래픽=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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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함몰 67% 상·하수관 손상이 원인
서울시 안전총괄본부 143건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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