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드라마·영화·광고 등 ‘韓流 금지령’ 소문 확산

Է:2016-11-21 18:19
:2016-11-22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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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교부는 민간 차원 갈등 암시

中, 드라마·영화·광고 등 ‘韓流 금지령’ 소문 확산
중국에서 다시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령)과 관련한 소문이 인터넷 매체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발단은 지난 18일 중국 웨이보에 웨이스관차성(衛視觀察生)이란 아이디로 올라온 게시물이다. 내용은 “장쑤성 방송국 책임자가 한국 스타가 출연하는 모든 광고 방송을 금지하라는 상부 통지를 받았다. 사태가 긴급하다. 방송사 모두 행동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21일 각종 포털의 오락 매체들은 ‘한한령 전면 업그레이드’라는 제목으로 관련 기사를 생산하고 있다. 매체들은 “한국 드라마·영화·예능 프로그램과 한국 것을 리메이크한 작품 모두 방송 금지된다. 단 이미 심의를 통과한 작품이나 방송 포맷을 정식으로 구입한 예능 작품은 예외”라는 내용의 통지가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일부 보도에는 TV는 물론 인터넷 동영상 플랫폼도 해당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한한령은 지난 7월 한국과 미국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를 공식 발표한 이후에도 급격히 확산됐었다. 당시 중국 드라마에 참여 중이던 배우 유인나가 전격 교체되고,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한국 가수들의 모습이 편집되거나 모자이크로 처리돼 논란이 됐다. 이번에는 중국 스마트폰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이던 배우 송중기(사진)가 후속작에서는 중국 모델로 교체되면서 업그레이드된 한한령 때문이 아니냐는 소문이 돌고 있다.

지난 7월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중국 언론 감독기관인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의 공식 공문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중국 매체들은 “광전총국이 각 위성TV 책임자들에게 통지했고, 이들은 다시 하부 기관에 ‘정신’을 하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소식을 듣긴 했지만 구체적인 통지를 받지 못했다”는 중국 방송 관계자의 발언도 전해지고 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한한령은 들은 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양국 간 인문 교류는 민의의 기초 아래서 해야 한다”고 지적, 정부가 아닌 민간 차원의 갈등이 있을 수 있음을 암시하기도 했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

khmae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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