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는 ‘사람 향기 물씬 나는 골목길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11월에 가볼 만한 6곳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서울 종로구 ‘느릿느릿 걷기 좋은 경복궁 옆 동네 서촌’, 경기도 수원 ‘구석구석 실핏줄처럼 흐르는 행궁동 골목’, 강원도 원주 ‘젊은 바람이 불어온 미로예술시장’, 대전 ‘원도심 여행’, 경북 경주 ‘해국벽화로 가을 정취 물씬한 감포해국길’, 전남 순천 ‘문화와 사람이 어우러진 벽화마을’이다.
경복궁 서쪽 서촌은 서울의 한복판이지만 고층건물을 찾아볼 수 없다. 대로에서 한 블록만 들어가도 미로 같은 골목 사이로 낮은 한옥과 다세대주택이 이어지고, 개성 있는 카페와 레스토랑, 소품가게도 많다. 수원 행궁동은 220여년 전 화성이 축성될 당시부터 불과 수십 년 전까지 수원에서 가장 번화한 곳이었지만, 1997년 수원 화성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면서 엄격한 개발 규제로 시간이 멈춘 듯하다.
원주중앙시장 2층에 자리한 미로예술시장은 미로 같은 골목이 특징이다. 젊은 예술가의 손길이 더해져 재미난 예술 시장으로 거듭났다. 대전 원도심 여행의 중심은 대전근현대사전시관과 대흥동 일대다. 소제동 철도관사촌에 가면 일제 강점기 건물과 그곳에 공존하는 이들의 삶을 볼 수 있다.
해국길은 1920년대 개항 이후 일본인 이주 어촌이 형성된 곳으로 옛 골목의 정취를 간직한 길이다. ‘다물은집’을 비롯해 적산가옥이 여러 채 남았으며 옛 창고와 우물, 목욕탕 건물 등이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순천에는 문화와 사람이 어우러진 마을이 있다. 조곡동 철도문화마을은 80년이 넘는 철도 역사와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다. 순천제일대학교 옆 남제골 벽화마을에서 순천의 과거와 현재를 엿보고, 600여년 전 선조들이 숨쉬던 낙안읍성 민속마을에서 포근한 돌담을 만난다.
남호철 여행선임기자 hc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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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11월에 가볼 만한 곳’ 서울 서촌·원주 미로시장 등 6곳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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