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공석 경북대 총장, 임명은 됐는데…

2년 넘게 이어진 경북대학교 총장 공석 사태가 곧 해결될 전망이다. 하지만 당초 정부가 거부했던 1순위 총장 후보가 결국 임용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경북대 등에 따르면 18일 국무회의에서 경북대 제18대 총장 임용안이 의결됐다. 새 총장 임용 예정자로 자연과학대 수학과 김상동(57) 교수가 선택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종 결정은 박근혜 대통령의 임용재가를 받아야 된다. 경북대 측은 이번 주 안으로 최종 결정이 날 것으로 보고 있다.

경북대 총장 공석 사태는 2014년 8월 함인석 전 총장의 임기가 끝난 후 2년 넘게 이어졌다. 2014년 10월 경북대 구성원들이 간선제를 통해 총장 1순위 후보 김사열 교수와 2순위 후보 김상동 교수를 선출해 교육부에 임용제청을 요청했지만 교육부가 ‘재선정 후 재추천’ 입장을 밝히며 임용제청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대학 구성원들은 장기간 총장 공석으로 학생 취업, 사업 추진 등에 문제가 생기고 교내 분열·갈등까지 일어나고 있다며 교육부 등에 조속한 총장 임용을 촉구했다. 교육부는 지난 7월 입장을 변경해 기존 후보도 상관없다며 임용후보자를 재추천하라고 했다. 이에 경북대 측은 김사열, 김상동 교수를 다시 후보자로 정해 교육부에 통보했다. 하지만 결국 2순위 후보가 낙점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반발이 이어질 전망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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