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신해양 관광거점 개발 본격화… 제2 글로벌관광지·동서화합 상징지대 조성

경남 통영·거제와 하동·남해, 전남 여수와 순천·광양 등 동서 남해안 자연자원과 농수특산물, 문화·관광자원, 교통인프라 등을 활용해 관광거점으로 개발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경남도는 정부의 ‘해양권 발전거점형 조성을 위한 지역계획 시범사업’에 선정된 ‘남해안권 신해양 문화휴양 관광거점’ 개발사업이 이달부터 기본계획 수립과 용역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업은 경남·전남 남해안을 문화예술·휴양·해양관광 융복합 창조관광 선도지역으로 조성해 한반도 제2의 글로벌관광 거점지대, 동서화합·국민대통합 상징지대로 만들기 위한 경남과 전남의 연계·협력 사업이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수려한 자연자원과 매실·마늘·김·굴 등 지역특산 농수산물, 남도문화와 생태관광시설 등 다양한 관광자원, 발달된 도로·철도·항공 인프라 등을 활용해 관광거점으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이 사업을 통해 기존 추진되고 있는 지역 관광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거제 섬&섬길, 통영 고구마를 테마로 한 욕지도 6차산업 섬, 남해 문화관광단지 힐링빌리지, 하동 섬진강뱃길 복원 및 금오산 케이블카 설치 등 사업을 새로 추진한다.

이 사업은 하동·남해·여수·순천·광양 등 동서통합권, 통영·거제의 한려수도권, 전남 고흥의 다도해권 등 3대 권역별 개발과 문화예술테마, 휴양·웰니스테마, 해양레저테마 등 3개 테마를 연계해 수도권에 버금가는 글로벌관광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수도권과 제주권 중심의 관광패턴이 남해안으로 이어져 한려해상권이 신해양 문화·휴양관광 거점지역으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경남의 한방 웰니스 관광 프로그램과 연계, 한려대교와 국도 77호선 등 SOC사업 조기 착수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그래픽=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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