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기업이 힘이다] 車 교육 실습 장비 수출 호조… 3년간 연 매출 18%씩 상승

Է:2016-08-21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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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 영일교육시스템

[강소기업이 힘이다] 車 교육 실습 장비 수출 호조… 3년간 연 매출 18%씩 상승
지난달 29일 우간다 이강가 지역에 위치한 한 기술대학 자동차 실습실에서 공과대 학생들이 영일교육시스템에서 납품한 자동차 교육장비의 작동법을 배우고 있다. 영일교육시스템 제공
“향후 70개국 아니 자동차가 다니는 모든 나라에 저희 차량용 교육장비를 보급하고 싶습니다.”

지난 19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있는 교육용 실험장비 제조업체 영일교육시스템 본사에서 만난 박영종(53) 대표가 밝힌 당찬 포부다. 1999년 설립된 이 회사는 자동차 교육장비, 제어 교육장비 등을 국내외에 판매 및 수출한다. 주력 상품인 자동차 교육용 실습장비를 이용하면 자동차가 주행 중인 상태가 아니더라도 일정 수치만 입력해도 각종 부품에 대한 상황을 알 수 있다. 정비사들은 이를 토대로 고장 난 부분을 쉽게 파악하게 된다. 박 대표는 “의사가 사용하는 청진기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영일교육시스템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매출이 17.6%씩 증가하는 등 교육용 실험장비 업계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특히 수출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현재 우간다, 니카라과, 브라질 등 20여 개국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2012년 수출 300만 달러에서 지난해 500만 달러로 대폭 신장됐다. 지난 6월에는 서울시에서 주관한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사업’ 지원 대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영일교육시스템은 지난 3월 경기도 양주 홍죽단지 내에 약 3300㎡(1000평) 규모의 신사옥을 건설했다. 신사옥은 공장동과 사업동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곳에서 생산량과 업무효율을 증대시킬 예정이다. 박 대표는 “신사옥을 통해 좋은 품질의 교육장비와 커리큘럼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성공을 거두기까지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영일교육시스템은 2009년 큰 시련을 겪었다. 차량용 교육장비 수출대상을 모색하던 중 우즈베키스탄의 한 회사에서 진행한 공개입찰에 참여한 것이 화근이었다. 6개월간 국내 유통망은 소홀히 하고 입찰에만 매달렸지만 낙찰 받지 못했다. 직원의 20%가 힘들다고 퇴사하는가 하면 매출도 감소했다. 박 대표는 “실패를 계기로 작은 계약도 소중히 하게 됐는데, 생각의 변화가 수출 확장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영일교육시스템은 고객에 대한 교육에 많은 신경을 쓴다. 현재 장비를 구입한 고객 교육은 물론 성동구 소재 고등학교 선생님과 학생을 대상으로 자동차 실습훈련을 주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2000명이 넘는 학생과 선생님들이 교육을 받았다. 박 대표는 “자동차 교육훈련장비 등 우리 회사에서 만드는 제품을 통해 국내 자동차 정비기술이 발전되길 꿈꾼다”고 말했다.

허경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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