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안지만·NC 이태양 잇따라 檢 수사

Է:2016-07-21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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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도박 사이트 개설 연루 혐의 李, 승부조작 정황… 소환 조사

프로야구 삼성 안지만·NC 이태양 잇따라 檢 수사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투수 안지만(33)과 NC 다이노스 투수 이태양(23)이 각각 불법 인터넷 도박 사이트 개설에 연루된 혐의와 승부 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다. 올해 프로야구 관중이 500만명을 돌파하는 날 터진 잇따른 비리로 야구계가 큰 충격에 빠졌다.

대구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이진호)는 최근 안지만을 비공개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20일 밝혔다. 안지만은 지인이 불법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개설할 때 1억여원을 대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검찰 조사에서 지인이 음식점을 차린다고 해서 돈을 빌려줬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지검은 안지만이 불법 도박 사이트를 개설하는 줄 알면서 지인에게 돈을 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기소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계획이다.

검찰은 불법 도박 사이트 개설자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다 안지만의 돈이 흘러든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안지만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 등의 조사를 통해 도박 사이트 개설 관련성 등을 조사 중이다.

안지만은 이번 사건과 별개로 해외 원정도박 의혹이 제기돼 같은 팀 윤성환(35)과 함께 지난달 초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소환돼 조사받았다.

이태양은 최근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창원지검 특수부에 피의자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검찰 조사 결과 이태양은 특정 경기에서 상대팀에 볼넷을 내주는 수법 등을 썼고, 그 대가로 브로커에게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태양을 불구속 입건하고 조만간 기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2011년 넥센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한 이태양은 이듬해 NC로 이적한 뒤 지난해 10승을 거두며 팀의 중심 선발진으로 자리를 굳혔다. 하지만 팔꿈치 통증을 이유로 지난달 28일부터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태다.

이태일 NC 대표이사는 “책임을 통감하고 깊이 사과 드린다”며 “구단은 해당 선수에 대해 법적 진행과 별도로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실격 처분과 계약해지 승인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KBO 규약상 승부조작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해당 선수는 영구 실격 처리된다.

모규엽 기자, 대구·창원=최일영 이영재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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