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피서, 한강으로 오세요”

캠핑, 수영장, 수상레포츠에서 총길이 150m의 초대형 워터슬라이드, 야간마라톤, 한여름 밤 다리밑 영화감상까지 한강공원이 시원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는 피서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15일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8월 21일까지 38일간 11개 한강공원에서 ‘2016 한강몽땅 여름축제’(사진)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는 ‘놀이로, 예술로 다가오는 한강’이라는 주제 아래 3개 테마, 총 80여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지난해보다 프로그램이 더욱 풍성해졌고 새로 선보이는 프로그램도 31개에 달한다. 특히 전체 프로그램의 30%(25개)는 시민이 기획했고 15%는 민간협력 프로그램이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올해 프로그램 가운데 놓치면 후회할 인기 신규 프로그램 ‘must go 16선’을 소개했다.

한강여름캠핑장은 뚝섬·잠원·여의도한강공원 3곳에 총 430동이 설치된다. 이용가격은 1만5000원(평일)∼2만5000원(주말)이다. 올해는 샤워장, 바비큐존 등 편의시설이 확대됐다.

한강다리밑영화제는 광나루 천호대교, 뚝섬 청담대교, 여의도 원효대교, 망원 성산대교 등 4곳에서 토요일 저녁 8시에 무료로 매주 다양한 주제의 영화를 상영하고, 이불을 덮고 누워서 즐기는 ‘한강이불영화제’는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처음 개최된다.

초대형 경사지에 슬라이드를 설치해 한여름 도심의 열기를 한방에 날려버릴 슬라이드 더 시티는 뚝섬 한강공원에서 진행된다. 같은 장소에서 8월 19∼21일 열리는 웨이크보드월드시리즈에는 세계 랭킹 100위권 선수들과 국내 웨이크 보드 랭킹 1위인 윤상현 선수 등이 총출동해 환상적인 수상쇼를 펼친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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