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총회가 10일 재개발과정에서 강제철거당한 서울 흑석동 대원교회(최병은 목사)를 위한 제2차 연합기도회를 개최한다. 기장 총회는 이날 오후 4시 서울 흑석7구역 주택재개발사업 시공사인 대림산업 본사 앞에서 강제철거를 규탄하고, 사과를 요구하는 기도회를 열기로 했다.
1985년 설립된 대원교회는 지난 31년간 지역 사회의 선교와 봉사에 힘써왔다. 이번에 긴급 철거된 교회 건물은 2006년 신축한 것으로 2011년 재개발사업이 시작된 후 교회는 존치를 요구해왔으나 조합 측의 양해를 받아들여 이전을 위한 협의를 진행해왔다. 토목비 문제로 협상이 진통을 겪던 중 지난 4월 조합측이 명도소송에서 승소했고, 5월 교회에 대한 강제집행이 이뤄졌다.
기장 총회는 지난 5월 29일 서울 동작구청 앞에서 ‘재개발 강제철거 규탄과 대원교회 정상화 촉구를 위한 연합기도회’를 열었다. 또 재개발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최병은 목사 및 서울 남노회와 긴밀히 협력하며 대응책을 모색해왔다.
총회는 ‘재개발조합의 교회 강제철거 규탄 범교회 성명서’를 내고 교회들의 동참 서명을 받고 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조합과 대림산업은 성전 강제 철거에 대해 공식 사과를 하고, 그 과정에서 파손시킨 성물에 대한 합당한 보상을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전 협의를 계속 진행하고 동작구청과 서울시는 조속하게 위법한 공사를 중지시킨 뒤 협의 중재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기장 총회는 또 재개발지역 내 교회 철거가 잇따르고 있는 것과 관련, 입법기관이 나서서 법 제도를 현실적으로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나래 기자 nara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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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석동 대원교회 강제철거 규탄·사과 요구
기장, 재개발 시공사 앞 기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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