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을 위한 행진곡’ 원본 5·18기록관 영구 보관

Է:2016-05-19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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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을 위한 행진곡’ 원본    5·18기록관 영구 보관
‘임을 위한 행진곡’의 악보 원본(사진)이 광주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 영구 보관된다.

5·18기록관은 “작곡자인 김종률 광주문화재단 사무처장과 20일 악보 원본 기증을 위한 협약식을 갖는다”고 19일 밝혔다.

김 처장은 협약식에서 1980년대 이후 대표적 민중가요로 자리 잡은 ‘임을…’을 작곡하게 된 역사적 배경을 회고한다. 또 국가보훈처의 5·18기념식 제창 거부에 대한 의견 등을 제시하게 된다. ‘임을…’은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5월 27일 새벽 시민군이 본부로 사용한 전남도청을 마지막까지 사수하다가 계엄군에게 사살된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과 1979년 ‘들불야학’을 운영하다 숨진 노동운동가이자 그의 대학 후배 박기순의 영혼결혼식에 헌정된 노래다. 김 처장이 전남대 경영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이던 1982년 5월 소설가 황석영씨의 제안에 따라 광주지역 노래패 10여명과 황씨의 자택에 모인 자리에서 작곡했다.

가수를 꿈꿨던 김 처장은 당시 소설가 황씨의 광주 운암동 자택에서 군용담요로 창문을 둘러막는 등 소리가 새나가지 않도록 한 뒤 소형 카세트에 ‘임을…’을 녹음한 것으로 전해진다. 가사는 황씨가 백기완 현 통일문제연구소장이 1980년 12월 서대문구치소에서 지은 장편시 ‘묏비나리’ 일부를 차용해 만들었다.

김 처장은 “1박2일이란 짧은 시간에 완성한 ‘임을…’은 보수단체의 주장처럼 불순한 이념이 담겨 있지 않다”며 “윤상원 열사는 물론 민주주의를 위해 산화한 광주시민들에게 바치는 순수한 노래”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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