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세계 최장 해상케이블카 추진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앞바다를 가로지르는 세계 최장 해상관광케이블카 건설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부산시는 해운대해수욕장 송림공원과 용호동 이기대공원을 잇는 총연장 4.2㎞ 부산해상관광케이블카(조감도) 건설 사업을 민간 제안사업으로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세계 최장 해상케이블카는 베트남 빈펄(총연장 3.3㎞)이며, 국내에는 여수해상케이블카(1.5㎞)와 통영미륵산케이블카(1.9㎞) 등이 운행 중이다.

시는 전문가 자문과 시민공청회 등을 통한 여론수렴과 시정조정위원회 등을 거쳐 사업을 최종 승인할 방침이다.

사업을 제안한 ㈜부산블루코스트는 총사업비 4500억원으로 자동순환식 3S(3가닥 케이블)방식에 35인승 캐빈 80기를 운항하는 해상관광케이블카를 내년에 착공해 2019년 완공할 계획이다.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3S방식은 초속 35m의 강풍이 불어도 운행이 가능할 정도로 풍속의 영향을 적게 받도록 설계된 케이블카다.

해상케이블카의 출발점인 이기대공원에는 지하 3층·지상 4층 연면적 3만9948㎡의 정류장, 주차장, 지원시설 등이 들어선다. 도착점인 해운대해수욕장 송림공원은 지하 3층·지상 4층 연면적 6만7834㎡ 규모다.

해상케이블카가 설치되면 연간 300여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이용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또 시는 64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와 1만8000명의 고용유발효과를 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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