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자구안 제출 운영자금 수兆 요청설도

Է:2016-05-17 21:45
:2016-05-18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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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채권단으로부터 요구받은 자구계획을 17일 제출했다. 순차적인 독 폐쇄를 통한 생산력 감축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운영자금 지원 요청안이 포함됐다는 얘기도 나온다.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자구안을 만들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전달했다. 부채 비율 축소, 경영 개선 방안, 유동성 개선 등 세 가지 측면에서 자구책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그룹 계열사 가운데 채권단에 구조조정안을 낸 것은 외환위기 직후 삼성자동차 사태 이후 17년 만에 삼성중공업이 처음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해양플랜트 등에서 막대한 손실을 입어 1조5019억원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1분기에도 해양플랜트 악재로 지난해 동기보다 76.8% 감소한 61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데 그쳤다. 올해 들어서는 단 한 건의 수주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지난달 삼성중공업에 자구안을 제출할 것을 서면으로 요구한 바 있다. 이어 지난 12일에는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과 만나 자구계획을 마련하고 경영 진단을 진행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최근 보유하던 두산엔진 지분 전량을 처분해 373억원 규모의 현금을 마련했고, 거제삼성호텔도 매물로 내놨다. 이를 통해 3000억원대의 유동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이 채권단에 수조원대 운영자금을 요청했다는 얘기도 흘러나오지만 채권단은 자금지원 가능성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모기업을 두고 있는 회사이기 때문에 채권단의 지원을 앞세우기는 어렵다는 생각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중공업이 국제적인 신인도 하락을 감수하면서까지 채권단에 지원을 요청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만약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면 파장이 클 것”이라고 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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