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박승춘의 항명”-천정배 “朴 대통령의 결정”

Է:2016-05-17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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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이 17일 국가보훈처의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불가 결정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과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박 보훈처장의 ‘항명’이라는 지적과 함께 청와대의 묵인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비판도 쏟아졌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CBS라디오에 나와 “(청와대 회동에서) ‘국론 분열이 없는 방안을 한번 보훈처에서 찾아보도록 지시하겠다’ 이렇게 대통령이 말씀하셨다”며 “대통령의 지시를 보훈처장이 정면으로 거부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차관급 공직자가 대통령과 청와대의 지시, 더군다나 여야 원내대표가 다 모여서 직접 듣고 본 그런 지시를 공개적으로 거부할 수가 있나 하는 것이 첫 번째 (문제)”라며 “박 보훈처장이 항명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이 제창 무산과 관련해 국민의당에만 사전통보한 것에 대해서는 “경황이 없었다는데 말이 되나”며 “정무수석이 하는 일이 야당하고 소통하는 일인데 경황이 없으면 도대체 뭐 때문에 경황이 없었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는 MBC라디오에서 “보훈처 결정이라고 하지만 사실 박근혜 대통령의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박 대통령을 정조준했다. 천 공동대표는 “대통령이 극소수의 수구 냉전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오늘이라도 책임 있는 결단을 새로 내려 달라”고 했다.

이용호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보훈처는 청와대 위에 있는 기관인가”라며 “보훈처가 청와대 위에 있는 기관이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보훈처에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에 대한 지침을 내리고, 지침이 이행되지 않으면 박 보훈처장을 해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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