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25일부터 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 등 아프리카 3개국을 국빈방문하고 취임 후 처음으로 대(對)아프리카 정상외교에 나선다. 특히 박 대통령은 역대 우리 정상으로는 처음 아프리카연합(AU) 본부를 방문, 특별연설을 통해 아프리카와의 개발협력 의지를 담은 ‘대아프리카 정책 비전’도 제시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에티오피아(25∼28일), 우간다(28∼30일), 케냐(30∼6월 1일)를 차례로 방문 해 이들 국가 정상과 회담을 갖고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3개국 방문 기간 이동형 개발협력 프로젝트인 ‘코리아 에이드(Korea Aid)’ 출범식에도 참석해 이들 국가의 경제·사회·문화 분야 협력도 지원할 방침이다. ‘코리아 에이드’는 이동검진차량과 푸드트럭, 문화영상트럭 등으로 구성된 봉사단이 주민들을 찾아가는 새로운 공적개발원조(ODA) 서비스다.
특히 에티오피아의 AU 본부에선 정책비전 발표와 함께 은코사자나 주마 AU 집행위원장과 면담하고 한·AU 간 파트너십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AU는 아프리카 54개국의 협력을 위해 결성된 정부 간 기구다. 아프리카 대륙은 과거 1960∼80년대 북한의 외교 무대로, 우리나라의 북핵·북한 문제와 관련한 협조를 확보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올해 한·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맞아 다음달 1일부터 4일까지 프랑스를 국빈방문해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두 정상은 문화·교육·관광 분야 협력은 물론 북핵·북한 문제와 글로벌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박 대통령은 1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외교 성과확산 토론회’에 참석해 전 세계의 신시장 개척을 위한 기업인들의 도전정신과 인식의 전환을 거듭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기업인이 내수다, 수출이다 구별하지 말고 최고로 좋은 것을 만들면 내수와 수출 할 것 없이 시장이 열린다”며 “그런 마인드로 도전하면 새 길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기업인들의 개척정신을 언급하면서 “도행지이성(道行之而成)이라는 옛말처럼 없던 길을 우리가 먼저 다니면서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동국가 정상과 얘기해보면 ‘한국기업은 무조건 믿는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이렇게 쌓은 신뢰는 수억원을 주고도 살 수 없는 자산이므로 앞으로도 신뢰 유지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연휴기간 해외관광객 방한에 대해 “문화 콘텐츠도 좋은 것을 개발해 치맥 파티, 삼계탕 파티도 하고 말춤 파티도 했다”며 “우리가 노력해 콘텐츠를 제공하니 그 매력에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 것”이라고 했다. 또 “원격검침 시스템이 이란에 좋은 인상을 준 것은 집집마다 방문하는 것을 꺼리는 이란 문화를 알고 공략했기 때문”이라며 각국의 문화적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진출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시아 각국에서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간접 광고된 제품의 매출이 급신장했다. 간접 광고도 잘 활용하면 해외 진출의 한 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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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이번엔 아프리카로 ‘코리아 세일’ 떠난다
25일부터 에티오피아·우간다·케냐 등 3개국 국빈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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