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일렉트로마트’ 판교서 승부수… 4번째 매장 판교점 5월 3일 오픈

Է:2016-05-03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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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로드숍 형태로는 처음… 피규어 수백종·드론 체험존, RC카 시운전 서킷도 마련

이마트 ‘일렉트로마트’ 판교서 승부수… 4번째 매장 판교점 5월 3일 오픈
이마트는 2일 통합가전 전문점 일렉트로마트 판교점을 기자들에게 공개했다. 일렉트로마트 판교점 지하 1층에서 직원들이 정식 오픈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이마트 제공
이마트가 ‘일렉트로마트’를 앞세워 백화점들의 ‘경기남부대전’ 격전지 판교에 승부수를 띄웠다.

이마트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야심작인 통합가전 전문점 일렉트로마트의 4번째 매장인 판교점을 2일 기자들에게 공개했다. 정식 오픈은 3일이다.

이마트와 신세계 매장 안이 아닌 단독 로드숍 형태로는 처음 오픈한 일렉트로마트 판교점은 판교 테크노밸리 알파리움타워 1단지에 3471㎡ 규모로 자리 잡았다. 지하 1층 입구에는 노트북 등 디지털 매장이 있어 평범한 전자제품 매장처럼 보였으나 곧 제 모습을 드러냈다. 대표적인 ‘키덜트’ 제품인 피규어 수백종이 진열돼 있고, 남성들의 로망인 RC카(원격조종자동차)를 직접 시운전할 수 있는 전용 서킷이 자리 잡고 있었다. 전통적인 영국풍 이발소 ‘바버숍’도 눈길을 끌었다. 의류 액세서리 구두 타이 등을 취급하는 편집매장 ‘알란스’도 작지만 남성들이 필요로 하는 패션과 소품은 모두 갖추고 있었다. 2층에는 드론을 직접 조종해볼 수 있는 체험존이 마련돼 있었다. 다양한 음향기기를 들어볼 수 있고, 오디오를 직접 제작할 수 있는 ‘붐마스터’ 매장도 예사롭지 않았다.

일렉트로마트 관계자는 “판교에 있는 가전 양판점을 경쟁상대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부근에 있는 백화점이 신경 쓰인다”고 말했다.

일렉트로마트 판교점이 들어선 지역은 수도권 남부 핵심 상권이다. 지난해 8월 현대백화점 판교점이 문을 열면서 롯데 신세계 애경(AK플라자) 등 국내 백화점 순위 1∼4위가 한자리에 모여 경쟁을 펼치고 있는 곳이다.

이마트는 한발 늦은 데다 규모도 작지만 ‘남성들의 놀이터’를 표방하면서 판교 테크노밸리 내의 남성 근로자들을 집중 겨냥하고 있다. 밸리 내 전체 근로자 수는 7만명에 이른다. 판교점의 올해 매출목표는 350억∼400억원이다. 500m 거리에 있는 현대백화점 판교점의 올해 매출 목표 8000억원의 20분의 1 수준이다. 하지만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영업면적만 9만2578㎡나 된다. 일렉트로마트 판교점의 26배가 넘는다. 따라서 이마트는 경기남부대전 격전지 판교에서 ‘가성비’ 최고의 유통업체 왕좌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이마트는 지난달 26일 일렉트로마트 영등포점을 열었다. 앞으로 이마트 왕십리, 죽전점 등 기존 가전매장 리뉴얼과 하남 스타필드 신규점 출점을 통해 올해 매장 수를 10개까지 늘려 2000억원 이상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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