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은 14일 “이달부터 ‘볼거리’로 불리는 ‘유행성이하선염’에 걸려 응급실을 찾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늘고 있다”며 학부모와 교사의 주의를 당부했다. 유행성이하선염은 ‘파라믹스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병한다. 2∼3주 잠복기를 거친 뒤 귀밑이 붓고 열이 나며 통증을 느끼게 된다. 대부분 자연적으로 낫지만, 일부는 뇌수막염 등으로 악화할 수 있다. 귀나 턱밑이 부으면서 누를 때 아프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2011∼2015년 지역응급의료센터 이상 145개 기관의 유행성이하선염 환자 통계를 보면 4월부터 환자가 늘어 5∼6월 정점에 달했다. 환자의 80%가 소아·청소년이었다. 3월 개학과 함께 학교에서 감염된 환자가 2∼3주 잠복기를 거쳐 4월부터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복지부는 “침을 통해 감염되기 때문에 독감처럼 손씻기를 생활화하고 기침예절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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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 볼거리 환자 응급실 이용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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