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화제] 11명 사망한 獨 열차 사고, 스마트폰 게임 때문에 벌어진 일

Է:2016-04-13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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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담당 게임중독이 원인… 운행 중 게임한 사실 확인

[월드 화제] 11명 사망한 獨 열차 사고, 스마트폰 게임 때문에 벌어진 일
지난 2월 9일 독일 바이에른주에서 통근열차 2대가 정면충돌해 크게 파손돼 있다. 당시 11명이 숨졌다. AP뉴시스
지난 2월 11명의 목숨을 앗아간 독일 통근열차 충돌사고는 철도 신호제어 담당자의 스마트폰 게임중독 때문으로 드러났다. 독일 수사 당국이 이 담당자를 과실치사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영국 가디언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담당자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수사 당국은 “피의자가 사고 당시 휴대전화로 게임을 하고 있었다”며 “이 때문에 사고 열차에 잘못된 신호를 보냈고, 이후에 온 긴급호출에도 잘못된 조합의 무선 기호를 보냈다”고 밝혔다. 피의자는 사고 당시 게임을 했다는 사실은 인정했지만 사고를 낼 만큼 주의가 분산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수사 당국은 그가 사고 한참 전부터 게임을 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사고 노선은 자동신호시스템으로 운영돼 정지신호 지점을 거치는 모든 열차가 일단 정차하도록 설계돼 있다. 하지만 예정보다 운행 시간이 지연된 동쪽 방향 열차를 통과시키기 위해 자동시스템이 꺼진 상태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수사 당국은 “자동시스템의 기술적 결함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9일 오전 6시48분쯤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 바트 아이블링 인근 곡선 구간에서 시간당 60㎞, 100㎞로 달리던 열차 두 대가 충돌해 기관사 4명과 승객 7명이 숨지고 85명이 다쳤다. 출근시간대 통근열차에서 사고가 나면서 20∼50대 사상자가 속출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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