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월드컵 亞 최종예선 다가오는데… 벤치만 달구는 슈틸리케호 유럽파

Է:2016-04-12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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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으로 견인할 ‘믿을맨’은 누구일까.

울리 슈틸리케(62·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이 깊은 고민에 빠졌다. 대표팀의 주축인 유럽파 선수들이 올 시즌 폐막을 앞두고 벤치 워머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소속팀에서의 경쟁력을 우선순위로 삼았던 대표팀 차출 원칙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스스로 깨뜨릴 위기에 놓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대표팀 선수의 대부분은 지금 소속팀에서 벤치를 전전하고 있다. 박주호(29·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김진수(24·호펜하임)는 2월부터, 이청용(28·크리스털 팰리스), 지동원(25·아우크스부르크)은 3월부터 그라운드에서 자취를 감췄다. 모두 부상 없이 주전경쟁에서 밀렸다.

에이스인 손흥민(24·토트넘 핫스퍼)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12월 29일 왓포드전(2대 1 승)에서 결승골을 넣고 3개월 넘게 골과 어시스트를 작성하지 못해 상황을 악화하고 있다. 레스터시티와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는 프리미어리그 2위 토트넘이 폐막까지 남은 5경기에서 지금의 공격진을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손흥민의 출전 전망은 갈수록 어둡다.

유럽 축구의 폐막까지 남은 시간은 한 달 남짓. 지금까지 주전으로 활약하는 유럽파는 기성용(27·스완지시티), 구자철(27·아우크스부르크), 석현준(25·FC포르투)뿐이다. 분데스리가는 다음달 14일, 프리미어리그는 같은 달 15일 리그의 모든 일정을 종료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그동안 소속팀에서 확실하게 주전으로 활약한 선수들을 대표팀으로 차출했다. 지난해 1월 호주아시안컵 준우승, 지난달 끝난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8전 전승은 이런 실리를 택한 결과다. 슈틸리케 감독은 오는 9월 1일 시작하는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앞두고 비주전 유럽파 선수들을 차출해 친선경기나 연습경기로 직접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차선책도 준비하고 있다.

대표팀 관계자는 “비주전 유럽파 선수들은 실전 감각이 떨어져도 워낙 뛰어난 기량을 갖춘 만큼 대표팀에서 배제하기 어렵다. 슈틸리케 감독의 고민이 깊다”며 “아직 유럽 축구의 남은 일정이나 휴식기간 중 친선경기 등 기회가 있는 만큼 슈틸리케 감독도 선수들의 몸 상태를 면밀하게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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