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류’ 문화 콘텐츠 수출이 약 3조2500억원(28억2000만 달러)으로 2014년 대비 1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류 영화·드라마 인기에 따른 화장품 시장도 지속적으로 확대돼 이른바 ‘K뷰티’ 시장에 뛰어드는 기업도 줄을 잇고 있다.
코트라는 11일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과 함께 발간한 ‘2015년 한류의 경제적 효과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서 한류로 인한 총수출 효과가 8조1000억원(70억3000만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2014년에 비해 2.2% 증가한 수치다. 이 중 소비재 및 관광 수출이 4조8500억원, 문화 콘텐츠 수출이 3조2500억원이었다. 소비재·관광 수출이 전년 대비 4.2% 감소한 데 반해 문화 콘텐츠는 13.4% 급증했다.
‘한류 영화’가 문화 콘텐츠 수출 급성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영화 수출 효과는 지난해 911억원으로 2014년 288억원에서 222%나 늘었다. 방송과 음악 분야는 각각 4648억원, 4083억원으로 전년 대비 30.7%씩 증가했다. 게임 분야는 1조8900억원으로 문화 콘텐츠 수출 절반 이상을 차지해 부동의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소비재·관광 수출 중에서는 화장품 분야가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한류로 인한 화장품 수출액은 6500억원(5억6400만 달러)로 전년과 비교해 58.7% 늘었다. 이는 지난해 한류 문화 콘텐츠의 생산유발효과가 전년에 비해 22.7% 급성장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화장품 수출이 호황을 이루면서 화장품 사업에 뛰어드는 업체도 크게 늘고 있다. 최근 롯데백화점이 ‘라코스메띠끄’, YG엔터테인먼트가 ‘문샷’ 등을 출시했다. 골판지 생산 업체 산성앨엔에스의 ‘리더스코스메틱’, 한국주철관의 ‘엔프라니’, 물탱크 사업체인 젠트로의 ‘초초스팩토리’ 등이 중국 시장에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다양한 업체가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등록된 화장품 제조 및 제조판매업체 수는 지난해 기준 총 8439개나 된다. 화장품 제조업자는 267곳, 제조판매업자는 1569곳이 생겨났다. 이는 전년(6603개) 대비 27.8% 증가한 수치다.
정현수 기자 김혜림 선임기자 jukebox@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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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콘텐츠 수출 3조2500억… 영화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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