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2인자’ 아사다 마오, 주무기 ‘트리플 악셀’ 마지막으로 선보이나

Է:2016-03-29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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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0일부터 세계피겨선수권 출전… 이번 대회 끝으로 은퇴 가능성

‘만년 2인자’ 아사다 마오,  주무기 ‘트리플 악셀’  마지막으로 선보이나
전성기 시절 김연아(26)의 그림자 속에는 늘 동감내기 일본 여자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있었다. 김연아 우승할 때마다 스케이트장 한 구석에서 눈물을 훔쳐야 했던 아사다 마오(26·일본·사진)다. 김연아의 ‘트리플 ’에 맞서 ‘트리플 악셀’을 주무기로 내세웠던 아사다가 10대 초반부터 이어온 선수생활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트리플 악셀을 준비하고 있다.

30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가든에서 개막한 2016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 출전하는 것이다. 그녀에겐 11번째 출전이다. 지금까지 주니어에서 한 차례(2004년), 시니어에서 세 차례(2008·2010·2014년) 정상을 밟았다.

아사다에게 이 대회는 특별할 수밖에 없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국제빙상연맹(ISU) 그랑프리 시리즈와 같은 주요 국제대회의 시상대에서 언제나 김연아보다 한 계단 아래에 있었다. 아사다가 김연아보다 더 많이 우승한 무대는 세계선수권대회뿐이다. 그녀가 유독 세계선수권대회에 집중하는 이유다.

이번엔 메달 전망이 밝지 않다. 평생 고집스럽게 시도했지만 끝내 완성하지 못한 트리플 악셀은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다. 트리플 악셀은 공중에서 3바퀴 반을 회전하는 점프. 남자 싱글에선 쿼드러플(4회전) 이상이 어렵지 않지만 여자 싱글에선 최고난도 기술이다. 아사다는 한때 트리플 악셀을 무기로 김연아와 싸웠지만 20대 중반부터 번번이 실패했다. 지금은 주된 감점 요소다.

아사다는 2015-2016 스페인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최하위, 전일본선수권대회에서 3위 등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이번 대회를 아사다의 고별전으로 보고 있다. 본인도 전일본선수권대회 때부터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말해 은퇴 가능성을 암시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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