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성 심장질환’ 네팔 어린이 서울대 의료진 도움으로 생명 구해

선천성 심장질환으로 생사의 기로에 놓였던 네팔 어린이가 서울대 어린이병원의 도움으로 희망을 꿈꾸게 됐다.

서울대는 24일 “선천성 심장병을 앓던 네팔 어린이 카니스카(4·사진 오른쪽)양이 의과대학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 김웅한(왼쪽) 교수에게 수술을 받고 지난 11일 퇴원했다”고 밝혔다. 카니스카는 생후 5개월 때 발견된 심장병으로 고통 속에 지내다 인도에서 수술을 받았지만 경과가 좋지 않았다. 지난 1월 네팔 카트만두 대학 부속 둘리켈병원을 방문한 김 교수가 병원 측 소개로 카니스카를 만난 뒤 국내로 이송, 수술을 받게 됐다. 카니스카는 당시 심부전 증상을 보여 당장 수술하지 않으면 몇 개월 안에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상태였다고 한다.

카니스카는 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 사단법인 라파엘인터내셔널의 지원을 받아 입국했다. 지난달 4일과 23일에 두 차례 수술을 받았다.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여러 기관과 기업에서 수술비를 지원했지만 여전히 카니스카 앞으로 수술비 2000만원가량이 남아 있다. 김 교수는 “환자 상태를 네팔 둘리켈병원과 계속 살펴보면서 꾸준히 돕고 싶다”고 말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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