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 美켈로그 생산 라인에 방뇨를…

세계적 식품회사인 켈로그(Kellogg)의 생산 라인에서 한 남성이 시리얼에 방뇨하는 장면이 담긴 비디오가 공개돼 미 식품의약국(FDA)이 수사에 들어갔다. 이 비디오는 전 세계로 급속히 퍼지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 CNN 방송과 영국 데일리메일 등은 켈로그의 미국 공장에서 한 남성이 시리얼이 담긴 컨베이어벨트에 소변을 보는 장면이 담긴 비디오가 지난 11일(현지시간) 비디오 영상 전문 사이트인 ‘월드 스타 힙합(World Star Hip hop)’에 게재됐다고 13일 보도했다.

비디오에서는 한 남성이 20초간 공장 곳곳을 옮겨다니며 컨베이어 벨트와 시리얼을 담는 커다란 통 등에 방뇨하는 장면이 나온다.

켈로그가 자체 확인한 결과 비디오는 2014년 미 테네시주 멤피스의 시리얼 공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CNN은 전했다. 사측은 “용서할 수 없는 비디오 내용에 우리 역시 경악하고 있다”면서 “사건을 알게 된 직후 바로 수사 당국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켈로그는 이 비디오의 존재를 지난 11일 처음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은 방뇨로 인해 켈로그 제품 가운데 ‘라이스 크리스피즈 트리츠(Rice Krispies Treats)' ‘라이스 크리스피즈 트리츠 시리얼 앤드 퍼프트 라이스 케이크(Rice Krispies Treats cereal and puffed rice cake)’ 등이 오염됐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그런데 이들 제품은 유통기한이 끝나 누군가 이미 섭취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CNN 방송의 지역 제휴사인 WREG 방송은 “문제의 비디오는 2014년 노사 갈등이 벌어질 때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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