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잡히는 책] ‘도전’ ‘성찰’ 등 7개 테마로 본 김대중의 삶

Է:2016-03-11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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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은 기적처럼 오지 않는다/김택근/메디치미디어

[손에 잡히는 책] ‘도전’ ‘성찰’ 등 7개 테마로 본 김대중의 삶
김대중은 우리에게 어떤 존재인가. 언론 출신의 저자가 용기, 도전, 지혜, 성찰, 인내, 평화, 감사 등 7개 테마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삶을 집약했다. “인간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하고 마지막으로 기도만 남아있을 때 비로소 기적이 기적처럼 오는 것이다. 그 속에는 용기와 기다림, 눈물과 한숨과 절망이 들어있다. 기적은 준비하는 사람에게, 또 간절하게 바라는 사람에게 찾아오는 것이다.”

유신시절 사형선고 받을 당시의 묘사가 재미있다. “재판장의 입 모양을 뚫어지게 보았다. 입술이 옆으로 찢어지면 사, 사형이었고, 입술이 앞쪽으로 튀어나오면 무, 무기징역이었다. 입이 나오면 살고, 찢어지면 죽었다. 재판관 문응식(육군소장)의 입이 찢어졌다. 김대중, 사형.” 김대중은 정치적 담판을 하면 상대에게 밀린다는 인상을 줬다. 강경한 인물과 겨룰 때는 더욱 그랬다. 파국을 원치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는 ‘모 아니면 도’를 선택하는 정치인들을 경계했다. 감정을 앞세운 협상, 국민 복리를 무시한 당략은 최악을 불러올 뿐이었다고 여겼다.

‘햇볕정책’에 대한 얘기도 있다. “참으로 지난한 사업입니다. 용기와 인내가 필요합니다. 수많은 난관을 헤쳐 나가야만 합니다. 그러나 저는 이것이 역사의 순리하고 생각합니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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