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6] 삼성·페북 VR(가상현실) 동맹군… 갤럭시 ‘뉴 모바일’ 선언

Է:2016-02-2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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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7 데뷔 무대… 주인공은 가상현실

[MWC 2016] 삼성·페북 VR(가상현실) 동맹군… 갤럭시 ‘뉴 모바일’ 선언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왼쪽)가 2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6’ 개막에 앞서 열린 갤럭시 언팩 행사에 사전 예고 없이 등장해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의 손을 잡고 있다. 저커버그의 등장은 삼성전자와 페이스북이 가상현실(VR) 분야에서 장기적으로 협업을 이어나갈 것이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AP연합뉴스
[MWC 2016] 삼성·페북 VR(가상현실) 동맹군… 갤럭시 ‘뉴 모바일’ 선언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2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MWC 2016 개막에 앞서 열린 ‘갤럭시 언팩(제품 공개)’ 행사에서 갤럭시S7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MWC 2016] 삼성·페북 VR(가상현실) 동맹군… 갤럭시 ‘뉴 모바일’ 선언
행사에 참석한 취재진이 삼성전자의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VR’을 착용한 채 발표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와 페이스북이 가상현실(VR)로 손을 잡았다. 삼성전자가 2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6’ 개막에 앞서 연 갤럭시 언팩(unpack·제품 공개)행사의 주인공은 VR이었다. 특히 하이라이트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의 등장이었다. 그가 무대에 등장할 것이라는 사전 예고는 전혀 없었다. 갑자기 저커버그의 이름이 호명되자 행사장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저커버그의 등장이 의미 있는 건 페이스북이 VR에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기업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의 등장은 VR 분야에서 삼성전자와 ‘파트너’가 됐음을 의미한다. 양사가 장기적으로 VR 시장 개척을 위해 협업을 이어나갈 것이라는 메시지를 던진 셈이다.

페이스북은 2014년 VR업체 오큘러스를 20억 달러에 인수했다. 페이스북은 이미 VR 동영상을 올릴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춰 놨다. 저커버그는 “VR은 차세대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0년 전 문자로 공유하던 것이 사진, 동영상으로 바뀌었다”면서 “조만간 VR을 통해 현장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VR은 우리의 생활, 업무, 소통 방식을 완전히 바꿔 놓을 것”이라며 “페이스북이 일찍부터 VR 투자에 집중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와 페이스북은 이미 모바일 VR 분야에서 협업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하드웨어 기술력으로 기어 VR을 만들었고, 이는 오큘러스의 VR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구동된다.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모바일 VR 기기가 기어 VR이다. 기어 VR을 이용한 VR 콘텐츠 감상 시간은 100만 시간을 넘는다. 저커버그는 “기어 VR은 최고의 모바일 VR 기기”라면서 “삼성전자는 기어 VR 같은 기기를 빨리, 적절한 가격에 내놓을 수 있는 하드웨어 분야의 리더”라고 치켜세웠다.

삼성전자는 이날 언팩 행사에 VR을 활용해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행사장인 바르셀로나 컨벤션센터(CCIB)의 5000개 객석 전체에 기어 VR을 배치했다. 참석자들은 기어 VR을 착용한 채 갤럭시S7이 처음 공개되는 모습을 시청했다. 객석에서는 탄성과 박수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이날 360도 사진·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기어360을 공개했다. 기어360은 공 모양으로 생겼고, 화각 195도의 어안렌즈 2개를 탑재하고 있다. 두 렌즈가 찍은 영상을 하나로 합쳐 VR 콘텐츠로 만든다. 기어360으로 찍은 사진·영상은 기어 VR로 볼 수 있다.

기어 VR은 VR 콘텐츠를 감상하는 도구이고, 기어360은 사용자가 직접 VR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기기다. 사용자가 VR을 생산할 수 있게 됨에 따라 VR 시장 활성화가 더욱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동진 무선사업부 사장은 “모바일 업계에 중요한 변곡점”이라면서 “삼성전자는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이를 둘러싼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를 통해 종합적인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르셀로나=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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