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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강원도의 지도가 확 바뀐다. 고속철도가 놓여 인천에서 강릉까지 2시간 내에 주파가 가능해지고, 올림픽 개최 도시를 중심으로 거미줄 교통망이 조성된다. 이 같은 변화는 강원도민들이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려고 했던 이유 가운데 하나다. 도는 올림픽 준비를 위해 대폭 확충되는 SOC(사회간접자본)를 지역 발전의 토대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올림픽을 2년 앞두고 원주∼강릉 철도와 진입도로 등 올림픽 SOC 조성에도 가속도가 붙었다.
원주에서 강릉까지 120.7㎞를 잇는 고속철도는 ‘올림픽 철도’라 불린다. 수도권에서 올림픽 개최지인 평창과 강릉을 최단거리로 연결하는 교통망이기 때문이다. 올림픽 철도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 선수와 관람객의 주요 수송 수단으로 활용된다.
또 지난해 11월 30일에는 국내 산악터널 가운데 가장 긴 21.7㎞ 길이의 대관령 터널(사진)이 뚫리는 등 공정에 탄력이 붙고 있다.
이 구간에는 180∼250㎞급 고속열차가 운행돼 서울 청량리에서 강릉까지 1시간12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현재 무궁화호 열차 주행시간이 5시간47분인 것을 감안하면 무려 4시간35분이나 단축되는 것이다. 특히 인천국제공항에서 강릉까지는 1시간52분 만에 주파할 수 있다.
연결 교통망인 영동고속도로 여주∼강릉 구간 145㎞와 중부고속도로 호법∼하남구간 41㎞도 새로 포장되고 2017년까지 안전시설물 등이 전면 개선될 예정이다.
평창올림픽의 배후 도시인 정선과 평창의 국도 환경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 경기장 진입도로는 모두 16개 노선이다. 9개 노선의 평균 공정률은 30%로, 8개 노선은 건설 공사에 착수했고, 1개 노선은 발주 중이다. 추가 7개 노선은 실시설계 용역 중으로 모든 진입도로는 2017년 10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경기장 진입도로 등 연결 교통망을 조기 완공하는 등 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해 세심한 부분도 놓치지 않고 준비하겠다”며 “급변하는 동북아 시대에 맞서 강원도가 동북아 물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각종 시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양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한 동북아 하늘 길도 활짝 열린다. 강원도는 양양공항을 허브로 2020년 하계올림픽이 열리는 일본 도쿄,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중국 베이징을 잇는 셔틀 운항을 계획하고 있다. 이른바 ‘올림픽 로드’로 이를 통해 아시아 관광객을 유치하고 경제교류의 폭을 넓혀 나간다는 게 강원도가 내놓은 복안이다.
올림픽 개최지 일원에 민자유치도 추진한다. 강원도는 평창과 동해안 일대 13개 지구 26.3㎢ 면적에 올림픽 특구를 조성한다. 이들 특구는 올림픽 이후에도 강원도의 지속가능 한 발전을 위한 신 성장 동력으로 2032년까지 2조6716억원이 투자된다.
강원도 관계자는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잘했다’는 소리를 듣기 위해서는 특구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부 특구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강릉 녹색비즈니스·해양휴양지구에 건립되는 트윈비치 경포 호텔을 비롯해 SM 호텔과 강문해변복합리조트가 최근 착공했다. 중국 자본을 참여하는 정동진 차이나 드림시티는 3월 중 첫 삽을 뜰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시설은 평창올림픽 기간 숙소 역할은 물론 개최지 랜드마크로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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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G-2년] 지도 바뀌는 강원도… 인천∼강릉 2시간 만에 간다
SOC 확충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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