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 책갈피] 북 동포에 대한 애잔한 마음을 詩로

Է:2016-01-14 17:31
:2016-01-1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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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烽火)/김덕규 지음/도서출판 전망

[크리스천 책갈피] 북 동포에 대한 애잔한 마음을 詩로
부산 동아대 의과대학 교수이면서 시인이자 수필가인 김덕규(부산 온천교회) 장로의 두 번째 시집이다. ‘북녘편지’ ‘맹골수도(孟骨水道)’ ‘아름다움 외’ ‘섬과 산’ 등 총 4부로 구성됐다. 1부 ‘북녘편지’ 편에선 북한선교에 관심을 갖고 탈북자와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 운동에 힘써온 저자의 북한 동포를 향한 애통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북녘에 사는 그대들이여/저를 용서하소서//사람 삼백만이 굶어 죽어 가는 것도 모르고/저는 삼시 세끼 밥 잘 챙겨 먹었습니다….”(‘용서를 구합니다’ 중에서) “어찌 비가 떨어진다고 하는가/한없이/끊임없이/흘러내리고 있는데//굶어 죽고/얼어 죽고/총에 맞아 죽은/북녘 백성들을 가슴에 안고 우는/하늘의 눈물이거늘….”(‘하늘눈물’ 중에서)

특히 시 ‘봉화’는 기도하는 자들이 이루고 싶어 하는 통일 조국의 비전을 담고 있다. “…백두봉에 봉화 타올라/한라 백두 장엄한 불씨들이/삼천리 반도 밤하늘을/화려하게 수놓으리니//그 날을 볼 때까지/하늘 향해 꿇은 이 무릎 펴지 않으리라/두 눈 감지 못하리라//부디/활활 타 오르게 하소서/모든 이들이 열망하는 생명의 불꽃을/일으켜 세우소서/부활의 불기둥을.”

저자는 “편지를 쓰다보니 북녘 땅의 누군가가 내 편지를 읽고 답장을 보내올 것 같은 느낌마저 들었다”며 “더 이상 편지를 보낼 필요가 없을 때까지 북녘편지는 계속 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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