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의 발은 수입산 미쉐린 타이어

Է:2016-01-12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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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900도 독일산 컨티넨탈 타이어… 현대차 “차량 콘셉트에 맞춘 선택”

‘아이오닉’의 발은 수입산 미쉐린 타이어
이달 중순 출시될 현대차 하이브리드 전용 ‘아이오닉’은 미쉐린 타이어를 장착했다. 현대차그룹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최상위 모델인 ‘EQ900’는 독일산 컨티넨탈 타이어를 장착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야심차게 내놓은 두 대표선수의 ‘발’이 공교롭게도 모두 외국산 타이어다.

현대차가 굳이 외국산 타이어를 선택한 것에 대해 뒷말이 나온다. 현대차 측은 12일 “소음이나 진동 등에 대한 요구조건을 미쉐린이 충족시켰다”고 해명했다. 타이어는 자동차 연비와 승차감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제동력이 우수하면서도 저항이 적어야 하고, 소리와 진동도 잡아내는 기술력이 요구된다. 타이어의 종류와 조건에 따라 차량 연비가 5∼10% 차이가 난다는 분석들도 있다. 현대차 측은 아이오닉 개발 단계부터 국내 타이어업체를 포함한 글로벌 타이어업체들과 아이오닉 타이어의 요구조건들을 협의했고, 미쉐린 타이어가 현대차 측이 요구한 조건에 적합한 타이어를 제공했다고 한다.

현대차는 지난해 타이어 문제로 고생했다. 2013년형 제네시스에서 타이어 불규칙 마모 현상으로 인한 소음이 발생한다는 지적에 따라 장착됐던 한국타이어를 무상교체했다. 지난해 3월 출시된 2015년형 제네시스에는 한국타이어 대신 컨티넨탈과 미쉐린 타이어가 장착됐다. EQ900가 콘티넨탈 타이어를 장착한 것도 이러한 연장선상이다.

현대차 사례만으로 국산 타이어업체들의 기술력을 평가하기는 어렵다. 타이어 제품마다 필요한 성능과 기술이 다르고, 개발 조건과 가격 등이 맞지 않을 수도 있다.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 등 국내 타이어업체들도 메르세데스-벤츠, 포르쉐 등 프리미엄 브랜드에 고급 타이어 제품을 납품하고 있으며, 고성능 타이어에서도 세계적인 기술을 갖추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차량 콘셉트에 맞는 타이어를 선택한 것일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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