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용병 알렉산더(러시아·사진)를 투입한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한국전력을 꺾고 9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우리카드는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남자부 홈경기에서 한국 무대 데뷔전을 가진 알렉산더가 양팀 최다인 30점을 올리는 활약에 힘입어 한국전력을 3대 2(25-22 17-25 25-20 14-25 15-13)로 눌렀다. 우리카드는 지긋지긋한 시즌 9연패에서 벗어났고, 한국전력전 올 시즌 3연패를 포함해 10연패에서도 탈출했다.
5승17패 승점14를 마크한 우리카드는 6위 KB손해보험(5승16패)과 승점을 나란히 하며 탈꼴찌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4연패 탈출을 노렸던 한국전력은 3게임 연속 풀세트 접전을 모두 패하며 8승 14패(승점 27)로 5위 자리를 지켰다.
우리카드는 군다스 대신 영입한 알렉산더의 활약으로 오랜만에 승리를 맛봤다. 러시아 2부리그 득점왕 출신인 알렉산더는 지난 3일 입국해 3일간 호흡을 맞춘 뒤 경기에 전격 투입됐다. 강력한 파워는 없지만 203㎝의 장신을 앞세워 타점 높은 빠른 스윙이 일품인 그는 5세트에서 힘을 내 팀을 구했다. 4세트 들어 체력이 소진된 듯 무득점에 그쳤던 그는 5세트에서만 무려 7득점을 올리며 합격점을 받았다. 승부를 알 수 없는 5세트 중반 알렉산더는 연속 4점을 보탰고 11-11에서 승기를 잡는 직선타를 성공시켰다. 시야가 넓고 탁월한 수비 위치 선정을 보였던 그는 1세트 21-17에서 상대 얀스토크가 블로킹 터치아웃을 시도하자 재빨리 손을 빼는 재치를 보이기도 했다. 다만 세터 김광국과의 호흡이 맞지 않았고,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약점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말 대한항공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세터와 센터를 보강한 한국전력은 최근 3경기 연속 풀세트 경기로 막판 체력이 떨어지면서 승점 1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서재덕과 전광인이 각각 19점, 얀스토크가 28점을 기록했지만 23개의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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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새 용병 알렉산더, 우리카드 9연패 끝냈다
한전 상대 데뷔… 30득점 활약 6위와 승점 같아 탈꼴찌 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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