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부문 공익광고 무얼 남겼나… “금연홍보 가장 효율” 평가 - 소비자 선택권 침해 논란도

Է:2016-01-03 17:27
ϱ
ũ
박근혜 정부가 보건복지 분야에서 중점을 뒀던 정책은 무엇일까. 이번 정부가 중점으로 추진한 정책은 4대 중증질환 보장성 확대, 3대 비급여 개선 등이다. 본격 추진하려는 정책은 원격의료, 해외의료수출 등이다. 정부 정책을 잘 알릴 수 있는 수단이 광고다. 정부가 광고를 보면 어떤 정책을 어디에 중점을 둬 추진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정부는 금연정책 일환으로 담뱃값을 올렸다. 세수 확대라는 국민적 비난이 있었고, 보건복지부는 후속 금연대책을 약속했다. 그 중 가장 효과적이었다는 평가를 받는 것이 금연광고이다. 지난해 방송된 금연광고 ‘흡연은 스스로 구입한 질병입니다’는 ‘담배 구매 행위’에 대한 경각심 고취라는 점에서 호응이 많았다. 하지만, 소비자의 선택권에 대한 논란도 촉발시켰다. 금연광고 중 가장 효과적이었다고 평가를 받는 것이 2002년 금연광고다. 코미디언 고(故) 이주일씨가 폐암투명 중 “담배 맛있습니까. 그거 독약입니다”라는 말을 통해 강한 메시지를 전했다. 이 광고 후 70%에 달하던 남성의 흡연율이 50%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게임을 포함한 술·마약·도박 등 4대 중독 예방을 목적으로 한 광고는 중독의 심각성을 제대로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질병관리본부의 ‘2주 이상 기침시 결핵검사’ 주제의 결핵예방 캠페인 광고와 ‘대한민국의 건강한 내일을 연다’는 주제의 국가예방접종 공익광고도 성공 사례로 꼽힌다.

모든 광고가 효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아동학대 예방 광고는 수년전부터 국민 인식개선을 목표로 진행했지만, 최근 연이어 아동폭력 사건이 발생해 광고 효과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일부 광고는 ‘계모도 아닌 친부모가 그럴 줄 몰랐지’라는 내용으로 재혼가정의 자녀들이 계모한테 학대를 받고 있다는 부정적인 느낌을 준다는 지적도 나왔다.

지난해 말 방송에 들어간 금연광고 ‘흡연은 스스로 구입한 질병입니다’는 광고도 찬반논란이 여전한다. 담배업계와 일부 흡연자들로부터 ‘과장됐다’ ‘흡연자의 인격을 침해한다’는 강한 비판을 받고 있다. 또한 법원에 광고 중단 가처분 신청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부당·허위 등에 대한 심의요청도 제기됐다.

정부 광고가 정책을 홍보하는 수단이라면 자극적으로 강한 인식만 심어 단기적인 효과를 얻는데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현실을 반영해 장기적인 공감을 이끌어내는 홍보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조민규 기자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