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강훈 한국미술협회 이사장 “외국인 미술관장 업무 추진력 보고 평가하겠다”

Է:2015-12-03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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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장 선인정 후평가’ 강력 시사… 12월 5일 ‘미술인의 날’서 의견 수렴

조강훈 한국미술협회 이사장  “외국인 미술관장 업무 추진력 보고 평가하겠다”
“외국인 미술관장이 업무를 잘하는지 일단은 지켜봐야죠. 복잡하게 얽혀 있는 미술계 현안을 해결할 능력이 없으면 미술인들이 힘을 모아 해임요구 등 실력발휘를 할 수도 있을 겁니다.”

국립현대미술관장에 바르토메우 마리 리바스 전 스페인 바르셀로나현대미술관 관장이 임명된 것에 대해 조강훈(54·사진) 한국미술협회 이사장은 3일 “사실 외국인 관장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시기상조이지만 이왕 결정이 났으니 업무 추진력을 보고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리 전 관장이 국립현대미술관장으로 유력하다는 얘기가 나오자 일부 미술인들은 그가 한국 실정을 잘 모르는 데다 전시 검열 사례 등을 이유로 반대 의견을 피력해 왔다. 이런 상황에서 3만여 회원을 둔 국내 최대 미술단체인 미술협회의 외국인 관장 ‘선인정 후평가’는 시사하는 바가 있다.

조 이사장은 5일 서울 종로구 AW컨벤션센터에서 갖는 제9회 미술인의 날 행사를 통해 미술인들의 뜻을 수렴할 계획이다.

행사에서는 박용인(서양화) 이석구(한국화) 이동익(서예) 박윤오(문인화) 전준(조각) 이봉섭(디자인) 이광진(현대공예) 김맹길(전통공예) 등 8명이 본상을, 김방희 이원달 이상남 이동하 등 31명이 특별상을 받는다.

조각가 출신으로 2013년 제22대 이사장에 당선된 그는 “미술시장이 극도로 위축된 현실에서 빵 문제를 걱정하는 작가들이 많다”며 “2년 전 새로운 틈새시장을 구축한 ‘K아트마켓’을 더욱 활성화해 작가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세계예술학회(IAA) 아시아 회장국으로 선출된 것을 계기로 미술 한류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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