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코팡’, 한국-프랑스 입맛 잇는 가교 역할

파리바게뜨 ‘코팡(KOPAN)’이 한류 빵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의 빵(Korean Pan)’이라는 의미를 지닌 코팡은 버터, 달걀 등을 넣어 만드는 프랑스 빵 브리오슈 반죽을 사용한다. 브리오슈는 빵과 과자의 중간 형태의 식감으로 프랑스에서는 식전 또는 간식으로 즐겨 먹는다.

코팡은 파리바게뜨의 프랑스 매장 파리바게뜨 샤틀레점과 오페라점에서 ‘브리오슈 크렘 드 레 레드 빈’과 ‘브리오슈 크렘 드 마롱’이라는 제품명으로 연일 매진 사례를 기록 중이다.

‘단팥크림 코팡’과 ‘밤크림 코팡’ 등 두 종류로 국내에 출시된 코팡은 두 달여 만에 300만개 판매를 돌파하며 올해 출시한 신제품 중 단기간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부드럽고 고소한 프랑스 빵 브리오슈에 한국식으로 만든 앙금과 부드러운 크림이 만들어내는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이 인기 비결로 손꼽히고 있다. 또 프랑스 현지 매장을 방문한 소비자들의 입소문으로 출시 전부터 맛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이 SNS에 뜨거운 반응을 일으킨 점도 히트 요인이다.

이와 함께 ‘함께 빵을 나눠 먹는 가족 같은 친구’라는 뜻의 ‘코팽(Copain)’이란 의미도 가져 한국과 프랑스의 협력관계를 의미하는 상징으로도 떠올랐다. 실제 코팡은 최근 한·불(韓佛) 정상회담에서 양국 협력모델로 언급되며 환영 만찬에서 디저트로 제공되기도 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국경을 뛰어넘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코팡을 한류 빵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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