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사업 ‘사상최대 실적’ 삼성전자] 11조 규모 ‘자사주 매입’ 소각

Է:2015-10-29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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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30일부터 우선주 포함 1년간 3∼4회 나눠 매입

[반도체 사업 ‘사상최대 실적’ 삼성전자] 11조 규모 ‘자사주 매입’ 소각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면서 3분기 실적을 견인했다. 스마트폰은 판매량은 늘었지만 수익성이 악화돼 삼성전자의 고민거리로 남았다. 삼성전자는 1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골자로 하는 주주친화 정책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매출 51조6800억원, 영업이익 7조39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8.93%, 영업이익은 82.08% 뛰었다.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4조600억원으로 바닥을 찍은 이후 계속 회복세를 보여 왔다. 삼성전자는 3분기 유리한 환율 덕분에 8000억원 수준의 실적 상승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실적은 반도체 사업이 주도했다. 반도체·부품(DS) 부문은 매출 20조3100억원, 영업이익 4조6500억원을 달성했다. 이 중 반도체는 영업이익 3조6600억원으로 2010년 3분기(3조4200억원)를 뛰어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성과다. 메모리 사업은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좋은 실적을 올렸고, 시스템LSI를 필두로 한 시스템 반도체 분야도 힘을 내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디스플레이 분야도 영업이익이 9300억원에 달하면서 힘을 보탰다.

스마트폰은 수익성에 고민을 안겼다. 삼성전자는 3분기 스마트폰 1억5000만대를 판매했다. 점유율은 세계 1위를 공고히 지켰다. 하지만 매출이 오른 만큼 이익이 동반 상승하지 못한 게 삼성전자로선 아쉬운 부분이다. IT·모바일(IM) 부문은 3분기 매출 26조6100억원, 영업이익 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갤럭시 노트5 등 프리미엄 제품의 선전으로 영업이익은 3조원 안팎이 예상됐으나 이보다 저조한 성적표를 받은 것이다. 이 기간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평균판매단가(ASP)는 180달러 중반대였다. 프리미엄 제품 판매에 기대를 걸었으나 중저가 판매가 많았다는 의미다.

소비자가전(CE) 부문은 SUHD TV 등 프리미엄 TV 판매 호조로 매출 11조5900억원, 영업이익 360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TV 판매량은 1100만대였다.

삼성전자는 11조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혔다. 삼성전자 이사회는 1회차 자사주 매입 규모를 4조2000억원으로 결의하고, 30일부터 3개월간 보통주 223만주와 우선주 124만주를 매입할 예정이다. 앞으로 1년간 3∼4회에 걸쳐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매입한 주식은 전량 소각한다. 삼성전자는 향후 3년간 발생하는 잉여현금흐름(프리 캐시플로)의 30∼50%를 배당 및 자사주 매입 방식으로 주주 환원에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올해 반도체에 15조원, 디스플레이 사업에 5조5000억원 등 총 27조원을 시설 투자비로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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