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한강 둔치에 총 100만㎡가 넘는 숲이 조성되고 호안의 약 70%는 자연형으로 바뀐다. 한강변에 있던 옛 정자와 나루터도 복원된다. 한강변 70여곳에는 가족여가·문화시설이 들어서고 한강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곳곳에 버스·보행 나들목과 덮개공원이 추가 설치된다.
서울시는 29일 이 같은 내용의 ‘한강변 관리 기본계획(안)’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법정 최상위계획인 ‘2030 도시기본계획(서울플랜)’에 근거를 두고 수립한 최초의 한강 관련 기본계획으로 앞으로 한강변 지역 내 각종 계획·사업의 상위계획 및 기본지침 역할을 하게 된다. 기본계획은 한강과 한강변제방 밖(양안) 0.5∼1㎞ 범위를 대상으로 자연성, 토지이용, 접근성, 도시경관 등 4대 부문에서 12개 관리원칙을 담고 있다.
우선 생태복원과 시민이용의 조화에 역점을 뒀다. 2030년까지 한강 둔치 면적의 11.7%인 104만7000㎡에 숲이 조성되고 전체 호안의 약 70%인 22.4㎞가 자연형으로 복원된다.
시는 또 한강을 강서∼난지, 여의도∼용산, 암사∼광장권 등 7대 수변활동권역으로 나눠 각각의 특성에 맞게 특화·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주거용지가 85% 이상을 차지하는 한강변에 국공유지와 공공기여 등을 활용, 수변공공용지 70여곳 약 140만㎡을 확보해 가족여가·문화시설을 유치할 계획이다. 옛날 한강에 있었던 제천정, 압구정, 천일정 등 정자와 마포나루터, 삼전나루, 둑도나루 등 나루터도 복원한다. 당인리발전소를 공원화해 한강공원과 녹지로 연계하는 방안도 계획에 담았다.
한강으로의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도 포함됐다. 버스가 드나들 수 있는 나들목도 양원, 이촌, 반포, 자양 등 4곳에 추가 조성하고 보행용 나들목도 24곳에 새로 만든다.
여의도∼잠실 간 수륙양용버스를 연계하고 합정∼여의도∼선유도, 반포∼이촌∼노들섬을 수상교통으로 잇는 방안도 검토된다.
기본계획은 한강의 자연과 도시경관을 어디서나 쉽게 조망할 수 있도록 하는 데도 초점을 뒀다. 한강변 스카이라인은 ‘2030 도시기본계획’에서 정한 높이관리원칙이 적용된다. 또 망원, 합정, 서강마포, 한남 등은 북한산 남산 관악산 등 주요 산 자연조망 관리지역으로 지정해 각종 개발사업 추진 시 경관시뮬레이션을 거치도록 할 계획이다.
류훈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앞으로 한강과 주변 지역은 이 기본계획에 따라 종합적으로 관리돼 100년 후에도 빛나는 자연문화유산이자 시민생활의 중심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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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둔치에 100만㎡ 규모 숲 만든다… 정자·나루터 복원 70여곳에 여가·문화시설
市, 한강변 관리 기본계획 발표… 2030년까지 단계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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