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전 일본 총리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정식 한·일 외교 협상을 촉구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29일 통일부·통일준비위원회 주최로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세계평화회의’ 발표문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위안부 문제 해결) 노력에 호응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결심하고 외교 당국 간 협상을 정식으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위안부 문제 때문에 한·일 정상회담이 오랫동안 열리지 못했다. 이 기간에 한·일 관계는 놀랄 만큼 소원해져 국민적 차원에서 반감도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를 타개하는 것이 정상의 책임”이라며 “진정한 협상을 한다면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북·일 관계 정상화가 필요하며 이로 인해 남북 관계도 좋은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미국과 쿠바는 관계가 계속 좋지 않았으나 올해 국교를 수립하기로 했다. 정말 현명한 방식”이라며 “이웃 국가와 사이좋게 지낼 생각이 있다면 국교를 열어 대사를 교환하고 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1995년 총리 재직 시 일본의 식민지 지배 문제 등에 대해 ‘의심의 여지없이 역사의 진실을 겸허히 받아들여 통절한 반성을 표하고 마음속으로부터 사죄의 마음을 표명한다’는 담화를 발표했었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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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회담 D-3] “위안부 해결, 한·일 외교협상 시작해야”… 무라야마 전 日총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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