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서 원인 모를 폐렴 집단 발병… 동물과학대서 연구하던 21명 해당 건물 폐쇄하고 격리 조치

Է:2015-10-28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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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반 파견… 환자들 생명에는 지장 없어

건국대서 원인 모를 폐렴 집단 발병… 동물과학대서 연구하던 21명  해당 건물 폐쇄하고 격리 조치
서울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 건물 입구에 28일 ‘감염성 질병으로 폐쇄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문손잡이에 자물쇠가 굳게 채워져 있다. 구성찬 기자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동물생명과학대 건물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폐렴이 발생해 21명이 집단 감염됐다. 학교는 이 건물을 폐쇄했고, 질병관리본부가 역학조사에 나섰다.

건국대는 28일 동물생명과학대 4층 면역유전학 실험실, 5층 동물영양학 실험실 등 실험실 3곳에서 연구하던 석·박사과정 학생들이 폐렴 증상을 보여 격리 조치했다고 밝혔다. 병원체가 무엇인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환자들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건국대는 지난 19일 처음 증상을 보인 학생이 나타난 이후 9일 만인 27일 보건 당국에 ‘원인불명의 폐렴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질병관리본부는 28일 중앙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파견했다.

환자들은 주로 폐렴, 기침 등 호흡기 증상과 발열 증상을 보이고 있다. 중증 폐렴 환자는 없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은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27일 저녁 환자가 10명이 됐고, 28일 오후 5시 현재 21명까지 늘었다. 더 늘 수도 있다”고 말했다.

환자들은 병원체가 확인될 때까지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서 치료받을 예정이다. 환자와 접촉했거나 이 건물에 머물렀지만 증상이 없는 사람들에 대해선 능동감시를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실험실 3곳 외의 공간에서 발생한 환자는 없다고 한다. 건국대는 자체적으로 건물 전체를 소독하고 폐쇄한 뒤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건물 사용을 중단키로 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사람 간에 전파되는 ‘체인형’ 발병 양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잠복기가 있는 것 같지도 않다. 그 건물 밖에서의 감염 징후도 없다”며 “그 건물 안에 뭔가 감염원이 있고 그것에 노출된 이들이 한꺼번에 발병한 것으로 보인다. 환자들이 공통적으로 노출된 감염원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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