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세계 최대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에 핵심 생산기지를 완성하고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섰다.
LG화학은 27일 중국 장쑤성 난징시 신강경제개발구에서 난징 전기차 배터리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준공식에는 구본무 LG그룹 회장을 비롯해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김장수 주중대사 등이 참석했다. 중국 측에서도 장레이 장쑤성 부성장, 류이안 난징시 상무부시장 등 정부 관계자가 자리를 함께했다.
특히 구 회장은 2010년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전기차 배터리 공장 기공식, 2011년 충북 오창 전기차 배터리 공장 준공식에 이어 이번 남징 전기차 배터리 공장 준공식까지 모두 참석해 2차전지 사업을 미래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구 회장은 LG에 2차전지 사업을 처음 도입한 주역이다. 1991년 당시 그룹 부회장이었던 그는 출장길에 영국 원자력연구원(AEA)에 들렀다가 충전해서 반복 사용이 가능한 2차전지 샘플을 직접 가져와 개발토록 지시했다. 그러나 수십년간의 투자에도 불구하고 가시적인 성과는 쉽게 나타나지 않았다. 오히려 2005년 2차전지 사업이 2000억원에 가까운 적자를 기록하자 ‘사업을 접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구 회장은 “끈질기게 하면 반드시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임직원들을 다독였다. 그 결과 현재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를 비롯한 중대형 배터리 분야에서 세계 경쟁력 1위로 평가받는 등 2차전지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LG화학 난징 전기차 배터리 공장은 축구장 3배 이상 크기인 2만5000㎡ 면적에 지상 3층으로 건설됐다. 연간 고성능 순수 전기차 5만대 이상(320㎞ 이상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 기준),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기준으로는 18만대 이상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갖췄다.
LG화학은 중국 완성차그룹 1위인 상하이를 비롯해 2위인 둥펑, 3위인 디이 등 중국 ‘톱 10’ 중 절반 이상을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2016년 이후 현지에서 생산해 공급해야 할 물량 100만대분 이상을 이미 확보했다. 노용택 기자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LG화학, 전기차 배터리 ‘날개’… 中 난징에 핵심 생산공장 준공
수십만대분 배터리 공급 가능… 한국·미국·중국 생산체제 구축
Ŭ! ̳?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