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두산 한국시리즈] 나바로 ‘창’이냐, 니퍼트 ‘방패’냐

Է:2015-10-26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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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두산 한국시리즈]  나바로 ‘창’이냐, 니퍼트 ‘방패’냐
한국시리즈에서 26일부터 만난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는 서로 경계해야 할 선수가 있다. 맞대결을 펼치면 펄펄 날기 때문이다. 바로 삼성의 외국인 타자 야마이코 나바로와 두산의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다. 두 선수의 만남은 그야말로 창과 방패의 대결이다.

나바로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두산을 만나면 신이 났다. 전 구단 상대 타율이 0.287이었지만 두산전 타율은 0.333(63타수 21안타)으로 훌쩍 높았다. 또 7홈런, 23타점을 남겼다. 홈런은 상대한 9개 구단 중 가장 많았다. 나바로는 특히 니퍼트에게 강했다. 지난해 한국 무대에 진출한 나바로는 2년 동안 정규리그에서 니퍼트를 상대로 26타수 9안타 0.346의 맹타를 휘둘렀다. 9개의 안타 가운데는 홈런 2개와 2루타 2개가 포함돼 있다. 올 시즌에도 니퍼트와 타석에서 6번 만나 3안타를 때려냈다. 나바로는 큰 경기에도 강하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타율 0.333에 4홈런, 10타점을 쓸어 담으며 팀의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 4연패의 주역이 됐다. 당연히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나바로는 “2년 연속 한국시리즈 MVP가 되기보다는 팀 우승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내년 시즌에도 삼성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다. 두산은 이런 나바로가 경계 1순위다. 김태형 감독은 “시즌 중 우리에게 계속 강했던 나바로와 이승엽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바로를 중심으로 한 삼성의 공격을 막을 방패로는 두산의 니퍼트가 있다. 니퍼트는 그야말로 ‘사자 사냥꾼’이다. 니퍼트는 2011년 국내 무대를 밟은 뒤 삼성과 22번 만나 14승2패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 중이다. 자신이 그동안 거둬들인 통산 승수(58승32패) 중 4분의 1 가량을 ‘최강’ 삼성으로부터 쌓았다. 14승 가운데 절반인 7승이 완투승이고 한 차례 완봉승도 있다. 22차례 선발 등판해 16번 퀄리티스타트(5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거뒀다. 이 기간 삼성의 팀 타율은 0.284에 달했지만 니퍼트를 상대로 한 타율은 0.213으로 7푼 이상 떨어졌다.

니퍼트는 또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NC 다이노스에 완봉승을 거두고 4차전에서도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니퍼트는 “한국시리즈는 내일이 없는 경기”라며 “모든 힘을 다해 던지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삼성은 니퍼트 공략에 열중이다. 주장 박석민은 “마음을 비우고 타석에 들어가야 할 것 같다”고 고개를 저였다. 이어 “공이 너무 좋다. 위에서 꽂히는 공인데 실제로 보면 더 좋을 것”이라며 “나만의 존을 그려놓고 레이더에 공이 들어오면 무조건 (방망이를) 돌려야 한다. 공이 보이면 적극적으로 쳐야한다”고 다짐했다. 신예 구자욱도 “니퍼트의 직구가 너무 좋은 느낌”이라며 “그 직구를 이겨내는 게 숙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대구=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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