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골퍼 케빈 나(32)가 또 뒷심 부족으로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케빈 나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서머린 TPC(파71·7223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 최종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선두를 추격했다. 하지만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 1타가 모자라 연장전에 들어가지 못하고 지난주 프라이스닷컴 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준우승에 그쳤다. PGA 투어 개인 통산 여덟 번째 준우승이었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에서 4라운드를 맞은 케빈 나는 전반에 3타를 줄이며 우승을 노렸다. 13번홀(파5)에서 1.8m 버디 퍼트를 넣어 스마일리 카우프먼(24·미국)에 1타 차로 접근한 케빈 나는 16번홀(파5)에서 8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동타를 만들었다. 하지만 17번홀(파3)에서 티샷을 그린 위에 올리지 못했고, 칩샷마저 짧아 1타를 잃었다. 선두에 1타 뒤진 채 18번홀(파4)에 오른 케빈 나는 두 번째 샷을 홀 4.5m 거리에 떨어뜨렸지만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지 못했다.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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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심 부족’ 케빈 나, 2주 연속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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