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페라는 클래식을 대중음악으로 재해석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노래를 녹음할 때 아기와 남편이 아파서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을 많이 한 게 오히려 도움이 됐어요.”
대중가수로는 처음으로 팝페라에 도전한 박기영(사진)이 22일 서울 용산구 아이리버 스트라디움에서 새 앨범 ‘어 프리메이라 페스타(A Primeira Festa)’ 음악감상회를 가졌다.
박기영은 “아이를 키우면서 내 뜻대로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게 가장 힘들었다. 계속 딸에게 내 의지를 전하려고 하다보니 음악적 전달력이 많이 좋아진 것 같다”며 “예전에는 ‘노래를 한다, 표현한다’는 느낌이었다면 이제는 ‘가사를 전달한다’는 느낌으로 노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기영은 1998년 데뷔해 ‘마지막 사랑’ ‘시작’ ‘산책’ ‘나비’ 등으로 인기를 얻었다. 2012년 tvN ‘오페라스타’에서 우승한 뒤 국내외 성악가들로부터 레슨을 받는 등 4년 가까이 이번 앨범을 준비했다.
앨범 프로듀서는 팝페라 테너 임형주 앨범을 프로듀싱해 온 이상훈이 맡았다. ‘넬라 판타지아’ ‘카루소’, 오페라 ‘리골레토’의 아리아 ‘카로 노메’, ‘카르멘’의 아리아 ‘하바네라’ 등이 실려 있다. 박기영은 “클래식이 정말 재미있고 좋아서 계속 공부하면서 자연스럽게 여기까지 오게 된 것 같다. 대중가수로서도 계속 활동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어쿠스틱 밴드 블랑 멤버로도 활동 중이다.
일본 영화음악의 거장 요시마타 료의 곡으로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 OST ‘더 홀 나인 야즈(The whole nine yards)’에 한국어 가사를 붙인 ‘어느 멋진 날’도 실렸다. 요시마타가 리메이크를 허락한 것은 세계적으로 처음이다. 먼저 공개된 이 곡은 국내 일간 클래식 차트 1위에 올랐다. 이번 앨범과 음원은 28일 발표된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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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페라 가수’ 박기영… 대중가수 첫 변신 도전
오는 28일 앨범·음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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