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백산수, 글로벌 1위 에비앙에 도전장

Է:2015-10-22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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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지린성 백두산 인근 신공장 이달말 본격 가동… 연산 100만t

농심 백산수, 글로벌 1위 에비앙에 도전장
농심 ‘백산수’가 세계 생수 시장 1위 브랜드 ‘에비앙’에 도전장을 던졌다.

안명식 옌볜농심 대표는 지난 19일 중국 지린(吉林)성 백두산 인근 얼다오바이허 백산수 신공장(사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백산수를 중국 시장에 안착시킨 뒤 세계시장까지 영역을 넓혀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심은 2025년까지 중국 시장에서만 연 1조원의 매출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안 대표는 “해외 수입 프리미엄 생수 중에서도 백산수는 중국 정부가 인정하는 가장 깨끗하고 건강한 물”이라며 “우수성이 널리 알려지고 있는 백두산 물로 만든 백산수는 에비앙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백산수의 수원지는 백두산 천지로부터 수백만년 동안 화산암반층을 거치며 불순물은 걸러지고 치매예방 효과가 있는 실리카 등 우리 몸에 이로운 성분이 넉넉히 녹아 들어간 천혜의 수원지로 알려져 있는 내두천이다.

안 대표는 “내두천은 해발 670m 백두산 원시림에 있는 330㎡ 규모의 용천으로 사시사철 섭씨 6.5∼7도를 유지하는 희귀한 저온 천연 화산암반수”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기자들에게 공개한 수원지의 여러 곳에서 ‘뽀글뽀글’ 기포가 솟아올라오고 있었다. 농심은 솟는 양이 많은 21곳에 파이프를 박아 원수로 사용하고 있다.

‘100년 농심’의 전진기지가 될 백산수 신공장의 자랑거리로 안 대표는 최신 설비와 중국 국영 철도를 활용한 물류 시스템을 꼽았다. 이달 말부터 본격 가동될 신공장은 약 30만㎡ 부지에 공장동, 유틸리티동, 생활관 등 연면적 8만4000㎡ 규모다. 특히 백산수 제조 전 과정의 설비를 에비앙, 피지워터 등의 설비를 공급한 독일 크로네스사를 비롯해 세계적인 기업의 설비로 구축했다. 분당 1650여병의 백산수를 생산할 수 있는 신공장의 연간 최대 생산 규모는 100만t이나 된다. 기존 공장 생산량까지 합치면 연간 125만t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안 대표는 “현재 완공된 2개 생산라인 외에 3개 라인을 추가할 계획이며, 5개 라인이 풀가동되면 연간 200만t 이상 생산할 수 있어 에비앙의 생산능력(하루 6000t)을 뛰어넘는다”고 설명했다.

신공장 안에는 철도가 놓여 있다. 백하역 인근까지 이어지는 1.7㎞ 길이의 이 철도는 중국 정부의 소유지만 농심이 운영권을 확보했다. 안 대표는 “생산된 백산수를 곧바로 중국 기간 철도망을 활용, 내륙까지 논스톱으로 운영해 물류비가 대폭 낮아질 것”이라면서 “서울에도 1주일 내 공급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얼다오바이허(지린성)=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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