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이군경회 간부가 수익사업에 참여시켜주는 대가로 폐기물업체에서 무려 27억원을 받아 챙겼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상이군경회 홍모(70) 폐기물사업소장 등 2명을 구속하고, 황모(61) 본부장과 폐기물처리업체 대표 이모(4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홍 소장은 이씨로부터 ‘상이군경회 불용품 처리사업에 참여케 해 달라’라는 청탁과 함께 2012년부터 24차례에 걸쳐 27억원을 받았다. 이 중 1억7000만원을 함께 구속된 홍모(70) 지부장에게 전달했다. 황 본부장은 같은 기간 이씨에게 4억원을 받았다.
불용품은 폐전선·고철·철근 등의 폐기물을 말한다. 이씨 업체는 2013년부터 상이군경회가 매입한 KT 불용품 20억원어치와 한국전력공사 불용품 34억원어치를 불하받았다. 상이군경회는 관련법에 따라 이런 불용품을 싼값에 매입할 수 있었고, 홍 소장 등은 수수료 15%를 덧붙여 이씨 업체에 넘겼다. 이들은 이씨가 받은 물량 액수의 절반가량을 뒷돈으로 챙겼다. 홍 소장은 이씨 업체의 대표이사로 등재까지 돼 있었다.
경찰은 “상이군경회가 직접 수익사업을 해야 한다는 법령 취지와 다르게 개인 설립 회사를 ‘협력업체’로 지정해 자격을 주는 편법을 썼다”고 말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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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돈 27억원 챙긴 상이군경회 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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