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끝난 2015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를 TV로 시청한 팬들이라면 스카이라인과 어우러진 골프장 풍경에 “저기가 어딜까” 하고 궁금해했을 것이다. 대회 코스였던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이 위치한 인천 송도국제업무지구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바다였다. 인천시는 상하이, 두바이 등을 모델로 삼아 2003년부터 연수구 해안에 여의도의 12배에 달하는 광활한 간척사업을 진행한 뒤 그 매립지 위에 국제도시를 개발하고 있다. 송도지구 개발은 미국계 투자개발사인 게일 인터내셔널과 포스코가 함께 진행하고 있다.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도 두 회사의 공동 소유다.
국제도시를 효과적으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해외로부터 투자 유치가 가장 절실했을 터. 해외 투자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해서는 도시 홍보가 무엇보다 필요했다. 효과적인 홍보 방법은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를 유치하는 것이었고 그것이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과 이번 프레지던츠컵이었다. 프레지던츠컵은 전 세계 225개국에 중계돼 10억명 이상이 시청했다고 한다. 단기간 내 송도지구를 홍보하는 데는 이만한 것도 없었다. 스포츠가 도시개발사업에 활용된 국내의 첫 사례로 꼽힐 만하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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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감 스포츠] 프레지던츠컵이 송도에서 열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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