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0월 12일] 기도(6)- 목회자를 위한 기도

찬송 : ‘주 예수여 은혜를’ 368장(통 486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에베소서 6장 18∼20절

말씀 : 르우벤 토레이(R A Torrey)가 그의 저서 ‘기도와 영력’에서 소개한 드와이트 무디(D L Moody)의 일화입니다. 무디는 시카고 대화재 사건의 후유증을 어느 정도 수습한 후, 1872년 찰스 스펄전이나 조지 뮬러 같은 위대한 설교자들의 말씀을 듣기 위해 영국으로 건너갔습니다. 거기서 그는 레시(Lessey) 목사가 목회하는 회중교회에서 뜻하지 않은 집회를 인도하게 되었습니다.

아침 집회를 인도하는데 너무 힘이 들었습니다. 무디가 “이토록 힘들게 설교한 적이 없다”고 회고할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저녁 집회는 아침과는 영적 분위기가 사뭇 달랐습니다. ‘보이지 않는 힘이 역사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예수를 믿기로 작정한 사람들이 무려 500여명이나 나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 지방의 부흥의 불길을 일으키는 도화선이 되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일이지만, 아침 집회 후 하나의 사건이 있었습니다. 집회에 참석했던 한 여인이 냉랭했던 아침 집회 소식을 병석에 누워 있는 그녀의 언니 마리안에게 전해 주었습니다. 집회 소식을 접한 마리안은 금식하며 오후 내내 무디의 집회를 위하여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자매의 간절한 기도를 들으시고 저녁 집회 시간에 크게 역사하신 것입니다.

에드워즈 바운스(E M Bounds)는 그가 저술한 책 ‘기도의 위인들’에서 사도바울을 ‘기도의 스승’이라고 불렀습니다. 기도의 사람이었던 바울도 “나도 기도합니다만, 여러분도 나를 위하여 하나님께 열심히 기도해 주십시오”라고 기도를 부탁하였습니다(롬 15:30).

왜 목회자를 위하여 기도해야 합니까? 천사도 아닌 연약한 인간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목회를 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목회란 사람의 능력으로 감당하기에는 무척 힘들고 어려운 일입니다(빌 4:14). 또한 목회자는 교회 안에서 영적 지도자로서 그 역할과 책임이 매우 크기 때문입니다. 목회자는 교회의 성장과 성숙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마 26:31). 뿐만 아니라 목회자는 사역에 필요한 은사와 재능을 중보기도를 통해 얻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사도바울은 “우리가 많은 사람의 기도로 얻은 은사를 감사한다”고 말했던 것입니다(고후 1:11).

메가 처치 리서치 센터의 소장인 존 번(J Vaughan)은 뉴잉글랜드 지역 목회자 세미나를 인도하기 위하여 비행기를 탔습니다. 거기서 존 번은 사탄 숭배자를 만났습니다. 그는 사탄 숭배자들이 “뉴잉글랜드 지방의 목회자들이 타락하고 그 가정이 파괴되기를 위하여 기도한다”는 것을 알고 경악했습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오늘도 사탄은 문화적, 정치적, 경제적인 모든 압박 수단을 총동원하여 목회자를 공격합니다. 그러므로 기독교인은 목회자들에 대한 비판과 불평의 언사보다 그들에게 성령의 권능이 임하시도록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기도 : 은혜로우신 주님, 목회자들에게 목회에 필요한 재능과 은사를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갑성 목사(신길감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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