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의 특목고 출신 학생이 국립대 평균의 9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에서 석·박사를 준비하는 학생은 이른바 ‘강남 3구’가 다수를 차지했다.
6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유기홍 의원이 교육부와 서울대에서 제출받은 ‘국립대 입학생 출신고교 현황’ 및 ‘서울대 지역균형선발 입학생 현황’을 보면, 최근 3년간 서울대 입학생 중 일반고 출신은 39.8%였다. 국립대 평균인 82.3%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반면 특목고 출신 비율은 36.9%로 국립대 평균인 4.2%의 9배에 달했다. 자율고 출신 비율도 21.6%로 국립대 평균(10.8%)의 2배였다.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도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최근 3년(2013∼2015년)간 지역균형선발 입학생 가운데 서울지역 학생비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24%(458명)였다. 입학생 4명 중에 1명은 서울 거주 학생인 것이다. 서울 안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노원구 9.4%, 송파구 9.2%, 서초구 7.6%, 강남구 7.0%, 양천구 6.1% 등으로 사교육 열풍이 거센 지역 입학생이 서울 전체의 39.3%로 나타났다.
서울대 석·박사생도 강남 3구 출신이 많았다. 새누리당 안홍준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최근 3년간 서울대 일반대학원 전국 거주지별 입학생 현황’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해까지 일반대학원 입학자 중 15%가 강남·서초·송파구 거주자였다. 서초구는 3년간 732명으로 전체 신입생 1만2410명의 5.9%, 강남구는 5.1%(638명), 송파구는 3.9%(486명)였다. 해외 거주지 등록자는 2013년 90명에서 지난해 129명, 올해 201명으로 매년 증가했다.
유기홍 의원은 “서울대가 특목고·자율고 출신 학생을 우대하고,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도 강남 3구 출신학생을 많이 선발하는 게 확인됐다”며 “서울대는 특정학교·서울지역에 유리한 입학전형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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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특목고 출신학생, 국립대 평균 9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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