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 사업 한국컨소시엄 출범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강영일)은 6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해외건설협회와 공동으로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와 싱가포르를 잇는 총연장 324㎞의 고속철도 건설사업 입찰 참여를 위한 한국 컨소시엄 협약식을 가졌다(사진).

한국 컨소시엄은 건설 투자자로 현대건설 등 7개 대형 건설사와 현대로템·대아티아이 등 5개 철도시스템사, 도화엔지니어링 등 29개 설계사가 참여했고 재무투자자로는 국민은행·KEB하나은행이 포함됐다. 철도공사·LH공사·철도연·교통연 등 5개 공공기관이 참여해 모두 50개사 민관 합동 드림팀으로 구성됐다.

이번 협약식을 통해 한국 컨소시엄이 출범함에 따라 중국, 일본 등 그동안 한발 앞서 활동하고 있는 국가들과의 격차를 줄이고 본격적으로 수주 경쟁에 뛰어들 수 있는 체제를 갖추게 됐다. 강영일 이사장은 “컨소시엄 멤버들의 높은 참여 의지를 입찰 전까지 유지해 올해 말까지 현지 건설사를 포함하는 그랜드 컨소시엄을 구성할 방침”이라며 “또한 중동 국부펀드 등 해외 투자자 유치에도 적극 나서 컨소시엄의 경쟁력을 확보, 내년 상반기로 예상되는 입찰에서 수주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대전=정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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