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평동 600년 역사 도로·집터, 원 위치에 그대로 보존

Է:2015-09-25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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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 건물 지하에 遺構 전시관… 매장 문화재 전면 보존 첫 사례

공평동 600년 역사 도로·집터, 원 위치에 그대로 보존
2018년 상반기 문을 열 공평동 유구 전시관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 종로구 공평동 정비사업 구역에서 발굴된 조선초기부터 일제강점기에 이르는 시기의 유구(遺構)가 원 위치에 그대로 보존된다.

서울시는 공평동 1, 2, 4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 추진과정에서 발굴된 유구를 원 위치에 전면 보존하고 ‘공평동 유구 전시관’으로 조성해 일반에 공개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삼성타워와 인접한 이 지역에는 도로와 골목, 15∼16세기 집터, 청와백자·기와·분청사기 조각 등 조선시대에서 근대에 이르는 도시조직의 원형을 엿볼 수 있는 유구들이 대량 발굴됐다.

2018년 상반기 문을 열 예정인 공평동 유구 전시관은 높이 6m, 총면적 3818 ㎡로 신축 건물 지하 1층에 조성된다. 서울시청 지하 군기시 유적전시실(882㎡)의 4.3배 규모로 유구 전시관으로는 서울에서 최대 규모다. 전시관은 사업시행자가 조성해 서울시에 기부채납하게 된다.

정비사업 구역에서 발굴된 매장문화재를 원상대로 전면 보존하는 것은 처음이다. 종로구 청진 2, 3지구(D타워)나 청진 12∼16지구(그랑서울)는 발굴된 유구를 일부만 신축건물 내·외부나 지하에 보존하는 선에서 개발이 이뤄졌다.

시는 앞으로 사대문 안 정비사업 구역에서 발굴되는 매장문화재는 최대한 ‘원 위치 전면보존’ 원칙을 적용할 계획이다. 대신 사업시행자에게는 용적률 상향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하기로 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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